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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 허브, 우리 지역으로" 지자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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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 허브, 우리 지역으로" 지자체 경쟁 치열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6.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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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5일까지 평가·내달 발표
3350억 투입 2023년 착공·2024년 준공
고양·송도·대전·오송·양산·포항 등
지역별 강점·특성 내세워 유치전 돌입
청주 오송에 조성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충북도 제공]
청주 오송에 조성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충북도 제공]

전국 지자체들이 ‘K-바이오 랩 허브’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5일까지 서면과 현장 평가를 거쳐 내달 최종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K-바이오 랩 허브’는 국가 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신약 개발 창업기업이 실험부터 연구·임상실험까지 할 수 있도록 종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3350억원(국비 2500억원·지방비 85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3년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K-바이오 랩 허브에는 신약 개발 바이오 창업기업 입주공간 조성과 실험·연구 및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공동시설과 장비 구축, 산·학·연을 비롯해 병원까지 함께하는 협력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경기도는 K-바이오 랩 허브 구축사업 후보지로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3만㎡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할 85만㎡ 규모의 일산 테크노밸리 내에 ‘평화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바이오·의료사업이 성장할 배경을 갖추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시가 K-바이오 랩 허브 송도국제도시 유치 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함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였다. 구는 11만 명의 동의가 담긴 서명부와 함께 송도 아파트 70개소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제출한 유치 지지서 등을 시에 전달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최근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바이오 분야 벤처기업 600여개가 있는 대전은 풍부한 연구 기반과 인력, 대학·병원 등을 이미 갖춘 전국 유일의 바이오 창업 선도도시”라며 “중기부가 외부 영향 없이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심사해 입지를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대전지역 바이오·헬스 분야 출연연과 기업들은 해외 기술이전 6조1710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수출 2168억원 등 성과를 냈다.

충북도는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에 153개 기업이 입주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경남도는 양산시와 함께 최근 후보지 모집에 신청했다.

신청한 후보지는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 산학단지다. 도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 산학부지가 총면적 39만348㎡로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양산 물금신도시에 위치해 정주 여건이 좋고 4개 의과대학과 4개 전문병원이 집적화된 양산부산대병원이 인접해 랩허브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경북 포항시도 바이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의 바이오벤처 입주공간에 유치 신청을 했다.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바이오 핵심연구장비와 무균동물시설 등도 구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연구원,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연구개발시설이 들어섰거나 준공 예정이고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등에 우수 인재가 풍부하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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