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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제련로 복원 실험로서 '전통 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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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제련로 복원 실험로서 '전통 철' 제작
  • 정은모기자
  • 승인 2021.06.1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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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복원실험장 준공후 15일 첫 실험
전통제철연구위원회 발족…유튜브로 생중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15일 첫 번째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15일 첫 번째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충북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에서 확인된 백제의 제련로를 참고해 제작한 실험로에서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철광석과 숯을 넣고 불을 피워 괴련철을 생산한다.

14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첫 번째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하고 같은 날 전통제철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통제철연구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며, 대신 문화재청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15일 첫 번째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15일 첫 번째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연구소는 그동안 지붕없는 간이 실험장에서 악천후를 견뎌내며 고대 철 생산 실험을 해오다 지난해 체계적인 시설을 갖춘 복원실험장을 준공한 이후 올부터 안정적으로 전통 제철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실험에 사용되는 원료와 연료, 노의 재료, 생성된 철, 유출재에 대해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고대 제철기술의 복원연구에 활용하고자 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15일 첫 번째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15일 첫 번째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오는 9월엔 기존 실험에서 만들어진 철 덩어리이자 중간 소재인 철정을 제작하는 단야실험 그리고 주조실험도 진행된다. 

또한 실험 조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하여 고대 철 생산 기술을 복원해 문화재 보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와 융복합 공동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제철연구위원회는 올해 시범기간을 거치면서 위원회의 역할과 방향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들의 임기는 3년이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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