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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70] 이성 구로구청장 "스마트·녹색도시 구현 미래 초석 다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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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70] 이성 구로구청장 "스마트·녹색도시 구현 미래 초석 다질터"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6.1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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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등 3대 하천에 최대규모 녹화사업 전개
자치구와 안양천 명소화·고도화사업 업무협약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빈틈없는 도시관리
국공립 어린이집 95개 확대 보육환경 개선 앞장
이성 구청장 [구로구 제공]
이성 구청장 [구로구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70]
이성 구로구청장

“남은 임기동안 스마트도시, 녹색 도시 등 구로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단단히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 구로구 이성 구청장은 “기존 사업들을 마무리하기보다는 구로의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의 방향을 이 같이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6기 구로구를 도시다운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부족했던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이어 민선 7기는 주민들의 미래 생활환경을 위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도시, 일자리가 많은 스마트산업도시, 경쟁력 있는 교육·문화도시, 지역균형발전도시, 더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 왔다.

남은 임기도 지난 11년처럼 바쁘게 보내겠다는 이 구청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민선 7기 성과와 구정에 대해
지역 내 산과 하천 등 풍부한 자연 인프라를 활용해 워라밸 녹색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하천변을 수목원 수준의 자연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등 관내 3대 하천에 총 연장 12.61km, 총 면적 51만 4140㎡에 이르는 구 역대 최대규모의 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안양교와 광명교 사이 1km 구간에 4,000㎡ 규모의 장미터널을 조성하고 잔디광장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생태복원 및 녹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최근에는 인접 지자체들과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 1월 금천·영등포·양천구와 함께 ‘안양천 명소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5월 11일 한발 더 나아가 기존 서울 4개 자치구와 광명·군포·의왕·안양 등 경기 4개 시 단체장들이 모여 ‘안양천 명소화·고도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4차산업 기술 기반의 스마트도시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전역에 구축한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스마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청 각 부서가 운영하는 사물인터넷 사업들을 구 통합운영센터 CCTV와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지난해 5월 구축했다. 각종 범죄, 사고,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관제 영상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마련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빈틈없는 도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IoT 기반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서비스’는 감지센서를 대폭 늘려 사업규모를 확대했다.

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지난해까지 관내 초등학교 인근 등 15개소에 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를 설치했다.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는 차량 접근 상황과 주행 속도를 LED표지판과 음성을 통해 송출한다. 올해도 2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 여가활동과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팜’ 센터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CCTV, 사물인터넷 연계). [구로구 제공]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CCTV, 사물인터넷 연계). [구로구 제공]

● 스마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와 대표 사업은
과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주도한 역사적 경험과, 현재 4차산업 시대를 이끌어가는 디지털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도시 사업으로는 ‘IoT취약계층 스마트 안심케어서비스’, ‘위험시설물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꼽을 수 있다.

‘IoT취약계층 안심케어서비스’는 홀몸어르신,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가정 내 설치된 사물인터넷 안심단말기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와 사물인터넷망, 어린이가 소지하는 단말기, 통학차량과 어린이집에 부착한 위치확인 단말기 등을 통해 어린이 관련 정보를 부모와 어린이집 교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어린이집 안심서비스’ 등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위험시설물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노후시설물, 공사장, 교량 등의 붕괴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로 2018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위험시설물에 부착된 감지센서로 시설물의 기울기, 균열, 진동 등을 측정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시설물 데이터 안전등급 부여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안전등급에 맞춰 시설물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 100여개 센서로 관리하던 것을 최근 600개까지 확대해 더욱 촘촘한 안전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지난해 5월 구축했다. 구청 각 부서가 운영하는 사물인터넷 사업들을 구 통합운영센터 CCTV와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다. 각종 범죄, 사고,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관제 영상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4000여대의 CCTV와 스마트기술이 결합돼 빈틈없는 도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천 명소화 고도화 사업 서울-경기 업무협약식. [구로구 제공]
안양천 명소화 고도화 사업 서울-경기 업무협약식. [구로구 제공]

● 민선 5기 취임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구는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문화도시가 됐다. ‘도시의 미래는 책 속에 있다’는 신념으로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임기 초반 40곳이 되지 않던 도서관이 지금은 110곳으로 늘어 서울 자치구 중 최상위권에 든다. 단순히 도서관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해마다 구로 책 축제, 구로의 책 선포식 등 독서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고 있다.

보육환경도 몰라보게 개선됐다. 2010년 34개였던 국공립 어린이집을 95개로 확대했다. 또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도 16호점까지 조성했고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활용한 ‘구로형 온종일돌봄센터’도 17곳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지원센터, 평생학습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등 다양한 교육공간 조성을 통해 교육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어린이 보호구역 CCTV 설치, 학교 앞 교차로 스마트 알림이 서비스 구축 등에도 힘썼다. 또 ‘구로어린이나라’ 건국,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개최 등 어린이의 꿈을 키워주는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일자리가 많은 도시로 우뚝 섰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취임 후 매년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기업의 인력수요를 조사해 그에 따라 연령, 상황별 맞춤 취업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 취업교실, 중장년 대상 경비원 버스기사 양성 과정, 중장년 재취업 토털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개발 분야에서도 다핵화를 통한 ‘균형 발전 도시’가 돼 가고 있다. 기존에 신도림 역세권과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돼 왔다. 최근에는 서쪽 지역 집중 개발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고척동 지역의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다. 수많은 난관을 뚫고 2018년 12월 착공한 교정시설 부지 개발 사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면적 10만 5087㎡에 이르는 해당 부지에는 최고 4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6개 동과 최고 35층 규모 아파트 5개 동 등 총 2200여 세대의 대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소음, 분진이 가득했던 개봉동 한일시멘트 공장부지가 3년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쾌적한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된 오류동역 철도 부지에는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아파트 4개동 890호가 조성돼 2018년 입주를 마쳤다.

전국 최초의 노후청사 복합개발로 주목을 받은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도 지난해 말 마무리돼 입주 절차가 완료됐다. 청사 1층에는 상가, 2~5층은 주민센터와 경로당, 도서관 등 공공시설, 6~18층은 임대주택 180가구가 들어섰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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