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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탄소중립 시대 주민 참여 '그린은평 만들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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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탄소중립 시대 주민 참여 '그린은평 만들기' 총력
  • 임형찬기자
  • 승인 2021.06.1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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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위기 대응 프로젝트 '그린 은평대작전'
매주 4가지 영역 실천사항 주민에 제안 '호응'
수색·DMC역 주변 삼표에너지 부지 복합개발
불광천 방송문화종합센터 조성 올해 개관 박차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은평구 제공]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은평구 제공]

“탄소중립생활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주민이 참여하는 ‘그린은평 만들기’에 주력하겠다”

이는 민선7기 3주년을 맞은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의 일성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수색역세권 개발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은평문화관광벨트 완성에 힘쓰면서 남은 임기도 현장 곳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고민해 구정 운영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민관이 함께하는 그린은평’ 본격 추진
구는 지난달 12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소비자원, 자원순환시민연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등 단체들과 함께 비대면 화상채널로 ‘탄소중립생활 전환 선언식’을 가졌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구 온도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각종 단체와 개인의 참여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 그린모아모아’ 사업에 대해 “각 동네에 거점을 만들어 일주일에 한번, 삼삼오오 가족 단위로 나온 주민들이 깨끗하게 닦은 우유팩, 페트병, 종이 등을 분리 배출하며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주민들이 기존의 재활용품 처리체계에 대한 큰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구는 생활폐기물 발생 자체를 감량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페이백 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광천걷기대회. [은평구 제공]
불광천걷기대회. [은평구 제공]

김 구청장은 “자원순환 촉진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그린뉴딜의 중요한 전략”이라며 “최근엔 블랙야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은평 그린모아모아’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의류를 만드는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구의 정책은 민간으로 확산돼 지역환경 개선이라는 상승효과가 나오고 있다. 은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기후환경위기 대응 프로젝트인 ‘그린 은평대작전’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 ‘그린은평대작전’ 1탄 ‘1일 1실천 함께 나누기’는 매주 4가지(쇼핑, 푸드, 생활실천, 자원순환) 영역의 실천사항과 기후위기 영상 시청을 주민들에게 제안하고 매주 실천 결과를 센터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기록하고 공유했다.세부 실천 제안으로는 장바구니 사용하기, 육식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계단 이용하기, 아이스팩 기증하기, 용기에 음식 담아오기, 음식 남기지 않기, 은평 그린모아모아 참여하기 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그린 모아모아사업’이 지역거점중심의 자원순환실천 정책이라면 ‘그린 은평대작전’은 좀 더 개인 중심의 작은 실천들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해 보려는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수세미 모종 나눔. [은평구 제공]
수세미 모종 나눔. [은평구 제공]

● 수색역세권 개발과 불광천 문화관광벨트 조성 추진
수색동 및 마포구 상암동 일대(22만㎡) 개발예상 부지로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DMC일대 롯데 민자역사 복합개발 및 컨벤션 등 업무·문화시설 조성, 2단계는 수색역세권 문화·관광·컨벤션·상업시설, 미디어문화 특화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수색·DMC역 주변 지역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10 (삼표에너지)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은 최근 개최된 2021년 제8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삼표에너지 부지에 29층 규모의 삼표 본사 건립이 유치되고 다문화박물관 등 문화시설 조성이 확보됐다. 해당 부지는 현재 LPG충전소 및 창고부지로 사용되고 있는 약 9000㎡의 개발가용지로,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선이 지나는 DMC역에 접해있는 초역세권으로 수색로와 증산로의 결절점에 있어 접근성도 용이하다. 이번 계획결정으로 서북권 광역중심지에 걸맞는 은평구 초입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세부개발계획(안)에는 DMC역 일대 서북권 광역중심 상업시설 도입 뿐 아니라 수색~상암지역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발지역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상 보행 연결 및 DMC역 지하 연결 통로 설치를 통한 입체적 보행 네크워크 구축, 북한산과 불광천 조망이 가능한 옥상 전망대 설치 등이 개발계획에 반영됐다.

또 구는 옥상전망대~다문화박물관~불광천 방송문화거리~혁신파크~진관사~한문화특구로 이어지는 ‘은평 문화관광벨트’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불광천 방송문화종합센터 조감도. [은평구 제공]
불광천 방송문화종합센터 조감도. [은평구 제공]

먼저 불광천에는 현재 폐쇄된 은평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를 방송문화종합센터로 조성해 올해 개관할 계획이다. 불광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설계를 통해 1층에는 전시·홍보·다목적실과 2층엔 1인방송 스튜디오를 마련해 미디어 콘텐츠의 창작 및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불광천에서 올라오면 천(川) 복개 지상과 응암역에 인접한 문화공연 광장, 녹번동 서울혁신파크로 이어지게 된다. 혁신파크에는 총 면적 10만 9000여㎡의 부지 일부에 서초구에서 이전하는 서울연구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은평혁신캠퍼스),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 캠퍼스로 구성된 ‘글로벌 사회혁신 클러스터’를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하는 서울혁신파크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진관동 북한산 한(韓)문화체험특구 안에는 천년고찰 진관사가 자리하고 은평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한문화체험시설 등 특색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조성돼 있다. 주변엔 한국고전번역원, 사바나미술관이 지난 2008년 이전 개관했다. 기자촌 부지에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선다. 진관동 한문화특구는 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예술인 마을이 형성되고 통일박물관이 들어서면 서울의 대표 문화예술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상암동의 경제·문화 인프라를 ‘은평 문화관광벨트’ 완성을 통해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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