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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원 오줌싸개 동상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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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원 오줌싸개 동상 '갑론을박'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6.1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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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 vs 부적절" 논쟁
국민신문고 등 철거 건의 민원
송도 센트럴파크 '갯벌 오줌싸개' 조형물. [연합뉴스 제공]
송도 센트럴파크 '갯벌 오줌싸개' 조형물. [연합뉴스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의 오줌싸개 동상 적정성 여부를 두고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는 최근 이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조형물은 작가 김영걸씨가 지난 2011년 바지를 벗은 남자아이 3명이 강가 쪽으로 소변을 누는 모습을 분수 형태로 표현했다.

하지만 민원인들은 "성기를 드러낸 모습이 불쾌하다. 공원에 소변보는 동상이 왜 필요하냐"며 철거를 요청했다.

또 송도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에서도 이달 초 "오줌싸는 동상 건의합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작성자는 "아이들이 이 동상을 부끄러워하고 연인들도 이 모습에 깜짝 놀라더라"며 "지금 (사회적 분위기로는) 이 동상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이틀 만에 1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와반면 이 동상에 대해 '익살스럽고 재미있다', '예술은 예술일 뿐 작품에 대한 획일화 된 평가를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송도 주민 이모(43)씨는 "작품 해석은 자유지만 그 자체를 부정하고 철거하라는 것은 지나친 개입"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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