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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창역' 역명 변경 유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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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창역' 역명 변경 유보 왜?
  • 대구/ 신용대기자
  • 승인 2021.06.1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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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기 어려운 도시철도 역명"
고유지명 고수 주민들 반대 부딪혀
대구도시철도. [연합뉴스]
대구도시철도. [연합뉴스]

대구도시철도 역 이름을 바꾸려는 시도가 고유 지명을 살리려는 주민 반대에 충돌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을 '계대병원(강창)역'으로 '계명대역'을 '계명대(신당)역'으로 바꾸자는 역명 변경안이 올라왔으나 최근 결정이 유보됐다고 18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에 도시철도를 이용해 가려면 계명대역을 지나 강창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승객이 계명대역에 내리는 혼선이 자주 빚어져 강창역 이름 변경 민원이 쇄도했다.

계명대역은 인근 신당네거리 지명을 반영해 역명에 병기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도시철도공사가 검토한 역명 변경안이 달서구지명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 2일 대구시지명위원회에 상정됐으나 일부 주민이 강창교 등 일대에 사용되는 지명의 향토성을 강조하며 병원 명칭을 앞세운 역 이름에 반대했다.

시 관계자는 "서로 의견이 상충하므로 주민 의견을 더 듣고 다른 안이 있으면 다시 상정하라는 의미에서 두 가지 안 모두 결정을 유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역명은 이용객 편의가 먼저 고려돼야 하지만 인근에 오래 살아온 주민들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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