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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 현암동 오피스텔 공사장 소음 기준치 초과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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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 현암동 오피스텔 공사장 소음 기준치 초과 파장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06.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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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과태료 부과·행정처분 대상"
인근 주민들 고통 호소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시 환경과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접수후 S아파트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준공업지역 법적 기준인 70db을 초과한 81db로 측정되면서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그동안 소음과 진동, 교통 체증 등으로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졌다"며 시의 지속적인 소음, 진동 단속을 요구했다.

소음을 유발한 지하 천공을 위한 항타기 모습.
소음을 유발한 지하 천공을 위한 항타기 모습.

인근 S아파트 주민 A씨(55)는 "항타기를 이용한 지하 암반 작업중 갑자기 발생하는 굉음은 창문을 모두 닫고 집안에 있어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크다"며 "이로 인해 가족 모두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특히 어르신들은 더욱 예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60)는 "인근 아파트는 신축 오피스텔과 경계선이 맞닿아 있는 상황에서 공사 중에 발생하는 소음, 진동 등의 불편함도 문제지만 완공시 25층이라는 고층 건물로 인해 아파트가 유·무형의 피해를 볼 수 있다"며 “1단지에 이어 2단지 허가를 해준 시에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인근 아파트와 접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
인근 아파트와 접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

이 오피스텔은 대지면적 4584㎡, 지하2층 지상 25층, 연면적 25,191㎡ 규모이며 시행사는 우리자산신탁(주), 시공사 에이치엔아이엔씨(주), 감리 ㈜나로이엔씨로 완공은 오는 2023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공사 중 발생한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 시에서 적발한 사실을 인정하고 추가 보완조치를 통해 외부 휀스 부분을 에어백을 사용한 소음 저감 및 천공시 공법을 변경해 현재는 소음이 현저히 저감된 상황"이라며 "시의 행정처분에 대해서는 공문이 도착하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현장 조감도.
공개된 현장 조감도.

한편 시 관계자는 "일반 주거지의 소음기준치는 65db이나 현암동 오피스텔 신축 지역은 준공업지역으로 소음기준치 70db을 적용해도 81db로 측정돼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단속과 지도를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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