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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망가진 나라 바로 잡겠다' 나선 윤석열, '난세(亂世)의 영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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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망가진 나라 바로 잡겠다' 나선 윤석열, '난세(亂世)의 영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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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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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진 前 서울시 공무원

‘4,057 字 대선 출사표’를 보고 땅을 치며 통곡할 사람들이...

2021년 6월 29일 오후 1시, 양재동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117일 만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하였다.

이날 그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 내겠다.”며 망가진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응어리진 폐부의 절절함으로 대권에 나서는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혔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응어리진 폐부의 절절함으로 대권 나서는 입장 밝혀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의 슬로건을 배경으로 윤 전 총장의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으로 시작된 출마의 변(辯)은 ‘공정(16회), 자유(22회), 국민(31회). 민주주의(13회), 정권교체(7회), 상식(7회)’을 언급하며 강도 높게 말했다. 특히 그는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교체 하는데 헌신 하겠다”며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그간의 고뇌에 찬 심경, 즉 정치에 나서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

이 같은 그의 출사표에 대해 여야는 ‘문민정부 검찰총장의 자기부정,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 공허한 말잔치, 동문서답, 횡설수설...’ 등 폄훼, 평가절하 하는가 하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다수 국민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 훌륭한 연설이고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가 담겨져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현 정부와 집권여당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렇게 칭찬하고 살아있는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하라 치켜세우며 임명한 검찰총장 윤석열, 그리고 감사원장 최재형, 경제부총리 김동연!!

사정기관의 두 축인 검찰총장, 감사원장을, 그리고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를 누가 광야로 내몰았나! 이를 정녕 모른단 말인가?

누워서 침 뱉기도 유만부동이지 대깨문과 좌좀을 빼고 이를 모를 사람은 대명천지에 없을 것이다. 이 정권의 각료가 한두 명도 아니고 세 명씩이나 등을 지고 하나같이 야권의 대권주자로 나서겠다는 현상을 말이다.

●누가 검찰총장, 감사원장, 경제부총리를 광야로 내몰았나?

아무리 국민이 우습고 하찮게 보일지라도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이들의 행보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지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국민을 선동하는 듯, 같지 않은 비판과 막말에 앞서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도 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나!

어쩌면 지금쯤 (조목조목 날선 현 시국 진단의) 그의 출사표를 읽고 땅을 치고 통곡하며 울분을 삭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거울을 보며 반성은커녕 잘못된 선택(어디 하나둘인가!)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며 상대에 대한 분노 말이다.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이것이 제 가슴에 새긴 사명.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

“경제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세계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 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절벽으로 몰고.”

“국민을 네 편 내편으로 갈라 상식,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이러한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 구축.”

●정권 이해관계로 얽힌 이권카르텔은 권력사유화, 먹이사슬 구축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국민을 약탈하려...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요, 전제...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하는 것은 망상...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연장과 국민약탈을 막아야.”

●국민들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연장과 국민약탈을 막아야!

“정권교체를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오랫동안 고통...그야말로 ‘부패완판 대한민국’ 될 것.”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그렇기 때문에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 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모든 사람들 힘 합쳐야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사회의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반드시 만들 터

이제 국민들은 검사 윤석열이 아닌 정치인 윤석열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망가진 대한민국,

상식과 공정, 법치가 헝클어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차기 대통령은 그간 대통령이 되기 위해 누군가에게 빚을 지고 등극하는 정치인, 제도권 내의 정치꾼이 아니길 바란다.

적어도 내년에 선출될 대통령만큼은 지난 4년여 현 정권의 무능, 몰염치, 몰상식, 반칙과 특권, 부패, 부도덕, 내로남불 등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겪으며 외쳤던 ‘이게 나라냐’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사심 없이 원칙과 강단을 갖고 바로 잡아 ‘이게 나라다운 나라다’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길 기대한다.

난세의 영웅이 탄생할 지를 지켜 볼 일이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함대진 前 서울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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