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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 모두 ‘4차 대유행’ 막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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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 모두 ‘4차 대유행’ 막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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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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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규모가 400~500대로 진정세를 보이다 최근 1300명대로 폭증하고 있다.
 
시민들은 코로나19가 400명대로 줄어들자 이제 마음 놓고 친지도 만나고 활동해도 되는 줄 알고 방심하는 틈을 타 4차 대유행에 진입하는 수준까지 오게 됐다.
 
국민도 장장 1년 6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또다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보름 만에 1300명대로 치솟은 가운데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대유행’ 초입 단계라고 규정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를 ‘4차 유행의 초입’에 진입하는 단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를 보면, 정부는 앞서 이미 지난 4월 초순에 공식 브리핑을 통해 4차 유행 초입 단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후 하루 300∼700명대의 확진자 발생 속에 4차 유행이 저강도로 지속돼 오다 1000명 선을 넘어선 만큼 지금은 사실상 4차 대유행 수준으로 확산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최근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역학조사 확대를 통해 신속하게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방역 강화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확충하고, 군·경·공무원 지원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라”고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의 특단의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수도권 광역·기초지자체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뚜렷한 유행증가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져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며칠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769.7명으로, 직전 주 592.9명에 비해 176.8명 증가한 상태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확산세의 주된 원인으로 20∼30대 등 백신 미접종 연령층의 확진자 수 증가를 꼽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수도권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20대가 4.1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30대 2.7명, 40대 2.6명, 50대·10대 각 2.2명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의 주간(6.27∼7.3) 검출률도 수도권의 경우 12.3%로, 전국 검출률(9.9%)보다 높아졌다. 수도권 20대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17.1%, 30대 14.9%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그중에서도 ‘델타 변이’가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델타 변이는 먼저 유행이 시작된 ‘알파 변이’(영국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배제 할수 없어 방역 당국이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방대본과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04개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직 델타 변이보다는 알파 변이 감염자가 많다. 비중으로 따지면 알파 변이가 84.8%, 델타 변이가 8.5% 정도이지만 델타 변이의 증가 속도가 빨라 비중은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아 지고있다.
 
지난 4월 중순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9명이 처음 나온 이후 2개월 만에 누적 190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영국 상황과 같이 알파 변이가 증가한 데 이어 델타 변이가 늘고 있다. 델타형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백신접종을 완료하는 것  이라고 하겠다.
 
최대한 빨리 백신접종을 하고 3번째 ‘부스터 접종’까지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보여진다.
 
이제 방역 당국의 지침을 국민은 잘 지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만 코라나19와 델타형 변이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는 방법이다.
 
이제 기존 코로나19와 델타형 변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면서 하루빨리 백신접종을 마치고, 방역 당국이 내려준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현명한 조치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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