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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4단계 첫날 한숨만 푹푹···"이제 저녁장사도 접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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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4단계 첫날 한숨만 푹푹···"이제 저녁장사도 접을 지경"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7.1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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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 테이블 재배치 고민
시민들 "저녁약속도 모두 취소"
자영업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 저녁장사 걱정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사진은 텅빈 식당 모습.
자영업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 저녁장사 걱정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사진은 텅빈 식당 모습.

자영업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 저녁장사 걱정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저녁 시간 2명까지만 입장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붙여놓은 가게는 아직 없었지만 몇몇 식당과 카페는 5인 이상 인원 제한 조치가 내려왔을 때 테이블을 4인씩 떨어뜨려 놓았던 것을 재배치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또 일부 자영업자들은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아예 2주간 저녁 장사를 그만둘 것을 진지하게 고려 중인 가게도 적지 않았다.

을지로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김영민씨(52)는 "단체 손님이 와야 객단가가 높아지는데 대부분 음식 한두 개 시키고 마니까 가게 운영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또 "2주간 버틸 자신이 없다. 1주일 정도 저녁 장사를 해보고 매출이 안 나온다 싶으면 저녁에는 문을 닫을 생각"이라고 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저녁 통금'이 생기는 것인 만큼 퇴근 후 곧장 귀가한 후 외출을 자제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의도로 출근하는 회사원 정모 씨(29)는 "4단계 발표되니까 기존에 잡힌 미팅은 다 화상이나 간단한 전화 통화로 대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저녁 약속은 죄다 취소하고 주말 가족모임도 취소했다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 불광동에 사는 한은주씨(37)는 "주말 고향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부모님이 오지 말라고 했다"며 "당분간 주말엔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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