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새털구름 사이로
나들이 왔다가
길을 잃었나 봅니다.
그대여
이왕 내친 걸음이시라면
까치발 앞세우지 말고
그윽한 향기로 남으소서.
언젠가 다시 온다는 말
잊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함께 했던 어느 자락에 설 수 있을지
내내 안녕 하소서.
하늘과 땅 사이
고이 묻어두렵니다.
[전국매일신문 時]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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