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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파병’ 해군 청해부대 300여명중 6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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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파병’ 해군 청해부대 300여명중 68명 확진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7.1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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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PCR 전수검사중 101명 결과 통보…68명 양성·33명 음성
기존 확진자 7명 포함 누적 68명…결과 통보대상 3분의2 확진
전원 이송 공중급유수송기 2대 오후 출발…함정 인수 150명 긴급파견
문무대왕함. [연합뉴스]
문무대왕함.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아프리카에 파병됐던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8일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문무대왕함에서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한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한 PCR 전수검사 중 101명의 결과를 통보받은 결과 101명 중 6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 7명을 포함해 68명이 양성, 33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결과 통보 대상의 3분의 2가 확진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5일(집계일 기준) 이후 누적 확진자는 사흘 만에 총 68명으로 늘었다.

문무대왕함은 함정의 구역 자체를 통째로 구분해 침실과 식사공간 등을 코호트(동일집단) 수준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한 상태에서 남은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200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승조원 3명이 폐렴의증(의심증세)으로 현지병원에서 외진 후 입원해 치료를 받는 등 현재까지 입원 환자는 총 15명(확진자 3명 포함)으로 늘었으며 입원자를 제외한 나머지 승조원들은 현재 모두 함정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

또한 함정 내 유증상자가 80여 명에 달하며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입원자 가운데 중증으로 집중관리를 받는 환자는 3명으로 공군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장병들의 귀국을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가 이날 오후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수송기에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대령급 장교와 함정 운용을 위한 필수 인력 약 150명으로 구성된 긴급파견부대가 탑승해 청해부대 34진으로부터 문무대왕함을 인수한 뒤 한국까지 운항하며 청해부대 34진 전원이 귀국하게 되면 내달 중순께로 예정됐던 임무 교대 시기보다 조기 복귀하게 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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