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發 코로나19 확진 급증...동해안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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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發 코로나19 확진 급증...동해안 방역 비상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1.07.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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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확진자 전체 53.6% 차지
강릉 해수욕장 야간폐쇄 검토
도내 병상 부족 사태 심각 수준
상인들 임시휴업 동참 분위기
동해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매DB]
동해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매DB]

동해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릉시는 야간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 병상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19명 중 동해안 시·군의 확진자가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특히 이 기간 도내 확진자의 41.9%는 강릉에서 발생했다. 20대의 확진 비율도 43%로 도 전체 평균 29.8%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 모임 제한 등 방역 대책이 한층 강화됐다. 강릉은 이날 자정부터 오는 25일까지 7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가장 강력한 4단계로 상향했다.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오후 6시 이전 4명)까지만 가능하고, 집합금지 시설은 클럽, 감성주점, 헌팅포차에 이어 유흥·단란주점이 추가됐다. 식당·카페 등은 오후 8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이뿐만 아니라 강릉지역의 해수욕장을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강릉 경포를 비롯해 속초·망상·삼척·낙산해수욕장 등 도내 5개 해수욕장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백사장에서 음주 등 취식을 금지하는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이미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강릉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시·군은 내달 1일까지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하는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

도내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도내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현재 68.8%이고, 지난 16일 문을 연 생활치료센터는 사흘 만에 39%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중환자 전담 병상 4개를 일반 병상으로 재전환하고, 속초의료원에는 30병상을 이달 말까지 추가 확보하는 등 병상 확보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병상 부족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의 추가 개소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도 강화한다. 보건당국은 방학 중 학생 접촉이 많은 교육 종사자는 내달 말까지, 유흥시설 등 종사자는 이달 말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역 상인들도 임시휴업에 들어가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 한 짬뽕전문점은 이날 가게에 붙인 안내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근 한 중식당도 “거리두기가 하향될 때까지 잠시 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영업을 중단하는 수준이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주국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조금의 이익을 보려다가 모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주점 등에서 잠시만 영업을 중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동해안 시·군의 확진자는 지난주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고,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도민의 50%가 접종을 마치는 8월 말까지 방역 분위기를 못 잡으면 병상 부족에 따른 의료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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