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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76] 류경기 중랑구청장 "누구나 인정하는 교육도시 만드는데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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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76] 류경기 중랑구청장 "누구나 인정하는 교육도시 만드는데 힘쓸 것"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7.2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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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경비 올해 70억 내년 80억 확대 예정
방정환교육지원센터 건립 교육 허브 역할

'취학 전 1000권 읽기' 주민 호응 높아
SH본사 유치 등 현안사업 추진 '착착'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상생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으며 성장해갈 수 있도록 누구나 인정하는 교육도시 중랑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중랑구 제공]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상생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으며 성장해갈 수 있도록 누구나 인정하는 교육도시 중랑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중랑구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76]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중랑구의 교육은 크게 공교육 강화를 위한 학교에 대한 지원, 학교 밖 교육의 주체인 가정에 대한 지원,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핵심이다”

이는 민선7기 3주년을 맞은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의 말이다.

류 구청장은 “지금까지 해왔듯 앞으로도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교,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상생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으며 성장해갈 수 있도록 누구나 인정하는 교육도시 중랑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경비보조금 매년 증액 올해 70억원
2018년 취임당시 38억 원이던 교육경비를 매년 증액해 올해는 7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3위 수준으로 구 재정여건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다. 내년까지 80억원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확대된 교육경비은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학교 환경개선사업, 방과후 특별반 운영 교원역량강화 사업, 학부모회 활성화 지원, 스쿨버스 지원 코로나 19 관련 지원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환경개선이 아닌 공간 변화를 통해 청소년 정서 함양을 위해 중점 추진해 매년 확대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여건을 고려해 인근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대학 진학을 위한 고교 방과후 교실 운영비, 초·중학생의 기초학력 향상과 다양한 체험 학습을 위한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에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 중인 각 학교에 필요한 방역 관련 비용 및 온라인 수업 환경조성 비용으로도 쓰여 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 교육환경 변화에 맞도록 자치구 최고 수준의 교육투자를 통해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고, 특히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으로 공교육 강화에 집중해 모두가 만족하고 부러워하는 교육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 방정환 교육지원센터 개관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지하 2층부터 지상7층 규모로 자기주도학습실, 4차 산업체험관, 진로직업체험센터 북카페 등 공간 구성과 최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40회 이상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계획초기부터 주민과 함께 만들어 왔다. 교육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것들을 찾고 공교육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상담컨설팅, 학부모교육, 진로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가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교육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될 것 전망이다.

특히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교육에 소외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서는 1:1 진학컨설팅,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면접, 그리고 주기적으로 학생 맞춤관리를 진행하는 생애주기 맞춤 컨설팅 프로그램까지 진학과 관련된 서울시 교육청 최고의 진학지원단과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전문적인 맞춤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정시 비율 확대로 인해 수능 공부에 부담도 커지고 있어, 학생들이 유명한 강사의 수능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자기주도 학습을 위해 MBTI 성향 검사를 통한 성향별 공부법 지도부터 면학 분위기가 좋은 자기주도 학습실까지 준비해 학생들이 전략적이고 집중도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에는 학생 못지않게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학부모의 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특강 및 캠프 등 다양한 학부모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전경. [중랑구 제공]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전경. [중랑구 제공]

●책 읽는 중랑
취임초기부터 곳곳에 공공도서관을 확충해 누구나 10분 거리 내에 도서관을 찾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양원숲속도서관, 중랑상봉도서관 개관 및 스마트도서관 설치 뿐 만 아니라 중화2동 복합청사 내 공공도서관, 면목동 도서관·주차장 복합시설,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도서관) 등 대규모 공공도서관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또 중랑구립도서관을 비롯 지역 구립도서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취학 전 1000권 읽기’사업이 요즘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어 흐뭇하다. 천 권 읽기는 영유아기에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책 천 권을 읽도록 장려하는 독서장려 프로그램이다.

천 권 읽기는 올해 5월 기준 4875명이 참여해서 94명이 달성했고 앞으로 참여자를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목표치 5000명은 대상자 7079명(5세~7세) 중 70%에 이른다. 취학전 천권읽기와 더불어 지난 5월부터 면동초, 신내초 등 지역 내 11개 초교가 참여해 초등 천권읽기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독서 인프라 확대와 함께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동력을 키우도록 하겠다. 제가 취임한 이후로 교육분야에 큰 무게를 뒀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육지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우리구 교육만족도가 25개 자치구 중 2017년에 18위에서 2019년에는 6위 공교육 환경만족도는 2017년 11위에서 2020년에는 3위 짧은 기간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육분야 외 주요 현안사업 추진
용마산, 봉화산, 망우산, 중랑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인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지역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주거중심 도시로 개발돼 무엇보다도 경제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속도감 있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선결돼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매년 한 해 동안 가장 공감 받은 10가지 사업을 구민이 직접 선정하는 ‘중랑구 10대 뉴스’가 있다. 구민들이 뽑은 10대 뉴스 1위에 2019년, 2020년 2년 연속으로 SH본사 신내동 이전이 선정됐다.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는 사실만으로도 SH공사 이전이 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구민의 염원이 모아져 2019년에는 SH본사 중랑구 유치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9월 서울시청에서 SH공사, 서울시, 중랑구가 모여 이전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현재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SH본사는 상주 직원 1300여명 뿐 아니라 연 방문자가 10만 명 이상 공기업으로 고용 유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착공해 2024년 SH본사가 들어오게 되면 우선 지방세수가 증가하고 구 이미지 및 인지도 상승으로 민간기업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 및 방문객 유입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화와 고용증가로 지역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경제의 르네상스가 열리는 것이다.

민간기업 투자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홍보 및 상징성 확보 등으로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내역 주변 지역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에도 큰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면목동 일대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의 순조로운 추진으로 지역주민 생활여건 향상을 위한 행정·문화·복지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면목유수지 등이 2030서울생활권계획에 포함되면서 공공도서관, 다목적체육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 대규모 생활 SOC시설들이 확충될 예정이다.

앞으로 경제도시 중랑 면모를 대외적으로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60여명의 인물들이 영면해 있는 망우리공원을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망우리공원의 울창한 숲과 5.2km의 산책로는 시민들에게 사색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 현장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지난 4월 ‘중랑망우공간’을 착공해 올 연말에는 완공해 주민을 맞을 계획이다. 이곳에는 역사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실을 갖춰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망우리 공원의 인문학적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 화장실, 음수대, 주차장 등을 확충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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