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민주화 상징 교회 존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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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 "민주화 상징 교회 존치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7.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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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에 공개서한 전달
인천도시산업선교회 보존 요구
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 일꾼' 교회) 전경.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 일꾼' 교회) 전경.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 일꾼’ 교회) 존치를 시에 촉구했다.

21일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박남춘 시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민간 개발이더라도 최소한의 가치를 지키며 재개발하는 것이 ‘시민의 시장’을 강조하는 시장의 책무”라고 질타했다.

또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구현하겠다고 천명했던 박 시장 치하의 시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데 분노한다”며 “시는 조합과 교회 양측을 중재하기로 해 놓고, 곧바로 교회 철거 계획이 담긴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대책위는 서한을 통해 교회의 산업유산 기념 시설 지정, 산업유산 보존 방안을 논의할 민관협의체 구성과 함께 박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안을 책임지는 원도심재생조정관에게 전향적인 조정자의 역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며 “저도 (교회 측을) 만나 뵙고 상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날 오전 교회.조합 관계자, 양측이 초빙한 건축 전문가들과 추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을 위해 공개 기도회를 여는 등 유신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인 조지 E. 오글 목사가 지난 1961년 설립했다.

그후 60년 만에 아파트 31개 동을 짓는 내용의 동구 화수.화평 재개발정비사업 구역에 포함돼 철거 위기에 놓였다.

이에 앞서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차 심의에서 교회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표지석이나 별도 공간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아 이 사업을 승인하고 이달 19일 정비구역 지정 결정을 고시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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