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새 시대·새 교육 이끄는 순천 '더 힘스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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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새 시대·새 교육 이끄는 순천 '더 힘스쿨' 눈길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1.07.21 17:4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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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창의적 리더·능률적 학습분위기 조성
혁신 실험장 '샌드박스'·특성 프로그램 제공
전국서 잇단 벤치마킹...지역 우수 인재양성 견인
힘스순천 캠퍼스. [더힘스쿨 제공]
힘스순천 캠퍼스. [더힘스쿨 제공]

새 시대의 새로운 교육을 이끌고 있는 교육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관은 전남 순천시 정채봉길에 위치한 대안교육기관인 '더 힘스쿨'이다.

설립자 이미향 교장을 만나 지역 인재 육성 등 전반적인 교육방향을 살펴본다.

이 교장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아 교육계에서 몬테소리 교육을 실천 ·전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초등에 가서 주입식 교육으로 빛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심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 교장은 지난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몬테소리 초등교육기관을 둘러보며 대한민국에도 이런 몬테소리 초등교육 기관을 세우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에 따라 이 교장은 2014년 미국에서 최고의 몬테소리 학과를 가지고 있는 오하이오의 Xavier University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The HIM School을 대한민국 최남단 순천에 세우게 된다.

이 교장은 지역사회의 열악한 교육을 보며 왜 좋은 학교는 모두 서울에 있어야만 하는가 스스로에게 되물었다고 한다. 특히 지역 인재들을 세계 시민으로 길러내겠다고 다짐하기로 했다.

2013년 11월 전국의 몬테소리언과 미국 Xavier 몬테소리학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더 힘스쿨은 첫 발을 내딛었다.

이미향 교장 [더힘스쿨 제공]
이미향 교장 [더힘스쿨 제공]

처음엔 순천·광양의 학생들만 오는 학교였지만 이제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학교로 변했다.

경기 및 영남 지역의 학생들이 찾아오기 시작해 교실의 모습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유치원 생 137명, 초등학생 66명 등 총 203명의 학생과 32명의 교직원이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를 찾아 이렇게 먼 지역까지 찾아오는 부모님들을 볼 때 설립자인 이 교장의 마음은 보람으로 가득 찼다.

순천지역에 인구 유입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학교가 되었다는 점과 교육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포브스 등 세계 유력 언론들에서도 창의적 리더를 키우는 교육으로 몬테소리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그들이 본 몬테소리는 과학적으로 설계된 융합 커리큘럼과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환경을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힘스 유치원학생과 교장 [더힘스쿨 제공]
힘스 유치원학생과 교장 [더힘스쿨 제공]

●몬테소리 교실 환경은 ‘샌드박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규제 샌드박스란 단어를 이미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신기술과 신서비스의 원활한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진출의 기회를 주거나 시간과 장소, 규모에 제한을 두고 실증테스트를 허용하는 ‘혁신의 실험장’이며 국민의 생명·안전에 위해가 되지 않는 한 마음껏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할 수 있는 환경, 오류를 수정해 궁극적으론 성공으로 이끄는 환경을 말한다. 몬테소리 교실이 바로 이 샌드박스다. 교실에서 학생은 정보를 수동적으로 입력하는 개체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며 실패를 수정해 나가는 독립적 존재로 여겨진다.

선생님 또한 정보의 일방적 제공자가 아니라 관찰자이자 가이드로 능동적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필요한 적절한 도움을 찾아 돕는 조력자로서 존재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몬테소리 박사는 교구라는 교재를 활용했다.

각 교구들에는 각자가 이루기 위한 목적 혹은 성장시키기 위한 부분과 정보가 존재한다. 학생들은 교구를 직접 사용하기 전 선생님이 먼저 시연하는 시간을 갖는다. 선생님이 제시할 때 학생들은 함께 대화를 통해 가설을 세우고 선생님의 교구 사용을 지켜본다. 이렇게 선생님과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은 하나의 프레젠테이션 당 10분~15분에 불과하다.

힘스야외학습. [더힘스쿨 제공]
힘스야외학습. [더힘스쿨 제공]

●학생들에게 부족한 문해력 문제, 더힘스쿨엔 없다
나머지 시간은 학생들이 직접 그 교구를 조작하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 알아가는 것이다. 만약 자기가 한 것과 결과가 다르다면 다시 교구로 돌아가 어떠한 부분이 잘못됐는지 찾아내서 다시 해볼 수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Scientific Method(과학적 방법)이 매우 잘 구현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또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얻어냈을 때 그 정보는 학생들에게 더욱 가치 있게 남을 것이다. 회복 가능한 실패를 경험, 이를 토대로 꾸준히 성공해 다시 서는 경험을 한 더힘스쿨의 학생들은 어디서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 대화를 통해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질문을 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더 나아가 요즘 학생들에게 부족한 문해력 문제는 더힘스쿨엔 없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 토론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길러준다. 최근 CTS에서 방영중인 마이크온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고학년을 보며 저 학년들은 자신들은 언제 출연할 수 있냐고 물으며 벌써부터 무슨 주제로 발표할지 이야기하기 바쁘다. 이런 당당함은 교실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힘스학습. [더힘스쿨 제공]
힘스학습. [더힘스쿨 제공]

●몬테소리를 넘는 특별한 '품성 프로그램'
더힘스쿨의 교실에서 보이는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세 개의 학년이 한 교실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혼합연령의 교실은 사회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자신과 동갑인 아이들 뿐 아니라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학생과도 언제나 교류해야 한다. 이는 학습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환경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지나온 과정을 볼 수 있어 자기보다 어린아이들을 도우며 배웠던 것을 상기시킬 수 있다.

또 어린 학생은 자신이 어디로 나아갈지 큰 그림을 그리며 호기심으로 형, 누나들의 레슨을 몰래 지켜보기도 한다. 수학은 3학년 수준일 수 있으며 언어는 2학년 수준일 수 있다. 이때 혼합연령 교실에서 아이는 수준에 맞는 레슨으로 초대되어 각 학생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잘 다져진 학생들은 기본기를 놓치지 않고 각자의 속도로 자신의 실력을 쌓아 나갈 수 있다. 종종 느려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자신의 실력을 쌓은 학생은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해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이 더힘스쿨에서 자신의 자녀를 졸업시킨 학부모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전해주는 말이었다.

힘스전시회. [더힘스쿨 제공]
힘스전시회. [더힘스쿨 제공]

특히 더 힘스쿨에는 몬테소리를 넘는 특별함이 있었다. 바로 품성 프로그램이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답게 예수님의 49가지 품성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권위자를 어떻게 대하여야 하며 각 상황 간에 어떠한 품성으로 행동해야 할 지 생각하게 된다.

교사들은 품성의 언어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부모교육을 통해 같은 메시지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반쪽짜리 교육이 아니라 삶을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공동체로서 나아가길 원하는 이미향 교장의 깊은 뜻이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같은 언어와 메시지로 훈육할 때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하지 않으며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더힘스쿨은 학교를 넘어 삶을 품는 교육공동체를 키워가고 있다.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요구하는 인재들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품은 더 힘스쿨에서 자라난 학생들로 변화할 한국을 기대한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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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2021-07-23 01:01:12
우리나라 교육문화에
큰 영향을 줄것입니다
선진화로 가는우리나라에서도
몬테소리 철학을 실천하는 학교가
있다는데 큰행복입니다.
더욱더 발전하고
우리아이들에게 꿈의 학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더 힘스 몬테소리학교

인천솔샘 2021-07-22 21:11:32
사명감 아니면 절대 공무원은 못할 위대한일입니다
최곱니다. 지치지마세요 응원합니다

몬테소리언 2021-07-22 20:55:45
더힘스쿨
한국의 미래교육의 지평을 여는 학교...
몬테소리 철학이 제대로 실천되어
여타 선진국처럼 몬테소리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많이 나올거라 기대합니다

이정숙 2021-07-22 13:27:55
교장샘의 다음세대를 위한열정과 사랑이
꿀떨어지듯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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