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병상부족 우려...가동률 78.6%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원주에서 또다시 확진자가 폭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14명, 강릉 9명, 홍천 6명, 속초 5명, 춘천과 동해 각 2명 등 총 39명이 발생했다.
원주는 전날 13명에 이어 이날 오전에만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혁신도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3차 파업에 돌입한 고객센터 노조 지원을 위한 이번 결의대회에는 23일 1200여 명, 30일 30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3일 0시부터 내달 1일 자정까지 3단계로 상향해 이 기간 모든 집회에 대해서는 4단계 기준인 1인 시위만 허용하고,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강릉은 전날 17명에 이어 이날 9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시는 오는 25일까지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풍선효과를 우려한 양양군과 속초시도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도와 논의 중이다.
병상 부족 사태도 우려된다.
현재 도내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359개 격리 음압 병상 중 전날 기준으로 남은 병상은 77개다. 병상 가동률은 78.6%에 달하고 있으며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도 87.8%로 포화상태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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