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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대체장소 '갈팡질팡'…포화 급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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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대체장소 '갈팡질팡'…포화 급속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7.2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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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량 지속시 2년 빠른 2025년 말 포화"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에 반입 폐기물 양이 많아지면서 매립장 포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의 하루 평균 폐기물 매립량은 올해 1월 7576t에서 5월 1만2279t, 지난달 1만909t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월과 지난달 일평균 매립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1114t과 1만570t보다 많다.

하루 평균 반입량은 지난 2019년 4월 1만4015t 규모까지 치솟았다가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의 포화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3-1매립장은 전체 용량 1819만여t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747만여t의 폐기물 매립이 이미 진행됐다.

따라서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장소를 찾는 3차 공모 대신 반입 폐기물을 줄여 매립지 포화 문제를 개선한다는 정부 계획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경기도·환경부는 인천 서구에 있는 현 수도권매립지의 후속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공모를 앞서 2차례 진행했으나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또 환경부는 대체매립지를 조성할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자 일단 현재 사용 중인 3-1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을 줄여 포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1매립장은 당초 2025년 8월까지 쓰는 것으로 설계됐으나 폐기물 반입량이 줄면서 2027년까지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수도권매립지에 반입 폐기물 양을 줄이기 위한 대책은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의 매립량이 지속된다면 (4년 뒤인) 2025년 말에 매립장이 포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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