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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하수 처리용량 초과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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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하수 처리용량 초과 '골머리'
  • 김포/ 방만수기자
  • 승인 2021.07.3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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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신도시 개발로 인구 급증
시설 증설에 3∼5년 걸려
市, 수돗물 절약 당부
김포레코파크 조감도 [김포시 제공]
김포레코파크 조감도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하수 처리용량 초과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 지역 하수는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김포·통진·고촌레코파크 등 처리장 3곳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김포레코파크는 시설용량이 8만㎥로 하루 최대 하수를 10만㎥까지 처리할 수 있는데 올 들어 하수 유입량이 처리 한계치에 근접할 정도로 증가했다.

지난 1∼5월 이곳의 일평균 하수 유입량은 시설용량을 초과한 8만6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9000㎥보다 7000㎥가량 증가했다.

또 4∼5월은 일평균 하수 유입량이 9만2000㎥에 달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통진레코파크는 지난 1∼5월 일평균 3만7천㎥의 하수가 유입돼 시설용량인 4만㎥ 초과를 눈앞에 두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촌레코파크는 하루 처리용량이 1만2600㎥로 올해 같은 기간 일평균 하수 유입량은 5100㎥에 그쳤다.

이는 김포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잇따르면서 인구가 급증해 덩달아 하수량도 증가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처럼 인구 급증의 주된 원인으로는 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지 개발사업이 꼽힌다.

신도시는 장기동과 운양동 등 김포 중심지역에 집중적으로 조성됐는데 이들 지역의 하수 처리는 김포레코파크가 맡고 있다.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하수량이 증가한 셈이다.

이에따라 시는 김포·통진레코파크의 시설용량을 추가로 각각 1만2000㎥, 2만8000㎥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준공까지는 3∼5년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대책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수돗물 절약으로 하수량을 줄이는 것이어서 시민들에게 실천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수돗물 사용량이 폭증하면 하수가 역류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김포/ 방만수기자
bangm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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