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269] 수원시, 팔색길 걸으며 역사·문화·자연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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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269] 수원시, 팔색길 걸으며 역사·문화·자연 '오롯이'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1.08.2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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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지게·매실길 등 8개 걷기 코스 운영
반나절 코스 '여우길'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수원둘레길 58.5km에 달해 22시간 이상 소요
화성성곽길,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한눈에
수원 팔색길 첫 번째 길인 모수길 코스 중 서호공원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 팔색길 첫 번째 길인 모수길 코스 중 서호공원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수원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269]
수원시 팔색길 코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콕생활’에 동참하며 갑갑하고 우울해진 일상을 환기하기 위해 경기 수원시 팔색길 코스 중 집에서 가까운 곳을 추천해본다.

● 물을 따라 생명이 흐르는 ‘모수길’
‘물길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백제 시대 때 모수국이라 불렸던 점에 착안해 명명된 ‘모수길’. 코스는 광교공원~화홍문(방화수류정)~팔달문시장~수인선협궤열차길~잠사과학박물관~서호공원~광교산~광교공원으로 연결된다.

중간지점 어디서든 출발해도 코스로 합류할 수 있어 가까운 지점에서 출발해도 좋다. 22.3㎞를 걷는데 7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늦여름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일대의 녹음과 왕이 만든 시장으로 역사성이 높은 팔달문시장을 거쳐 서호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 나무하던 옛길을 따라가는 ‘지게길’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길을 따라 개발된 지게길로 광교쉼터~광교 마을회관~한철약수터~항아리화장실~파장시장을 연결하는 7.1㎞ 거리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다만 출발점과 도착점이 연결되지는 않아 회귀할 수는 없으니 출·도착지점을 확인해 걷기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광교산 산림욕장을 지나 산길을 따라 한철약수터와 금암약수터를 지나면 파장초등학교로 이어진다.

화성성곽길에 속한 동장대 인근. [수원시 제공]
화성성곽길에 속한 동장대 인근. [수원시 제공]

● 흙길의 따스함 느끼는 ‘매실길’
철새들의 아지트인 황구지천과 칠보산, 호매실천 등이 연결되는 생태 중심의 코스인 매실길은 국립산림과학원~수원시농업기술센터~칠보산여가녹지~왕송저수지~일월저수지~황구지천~국립산림과학원으로 서수원 권역을 한 바퀴 도는데 18.1㎞ 6시간 소요된다.

칠보산 여가녹지 등 잠시 쉬어갈 장소들이 마련돼 있어 도심 속에서 농촌의 정경을 듬뿍 느끼며 힐링할 수 있다.

● 도심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여우길’
옛날에 여우가 많이 살았다는 유래에 따라 이름 지어진 여우길은 광교공원과 광교호수공원을 연결하며 산책할 수 있다. 원천호수공원 원천저수지~봉녕사~광교공원~경기대학교(수원박물관)~광교역사공원~원천호수공원 원천저수지로 10.7㎞를 3시간 40분이면 돌 수 있어 반나절이면 가능하다.

여우길은 도심을 경유하는 코스지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풍성하게 느껴진다.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사찰인 봉녕사에서는 800년 된 향나무를 만나고, 광교역사공원에서 370년 된 느티나무보호수의 정기를 받을 수 있다.

● 영통의 푸른 녹음을 만끽하는 ‘도란길’
영통의 공원과 녹지, 원천리천을 연결하는 도란길은 영통중앙공원~영흥공원~영흥공원축구장~원천리천~머내생태공원~매여울공원~늘푸른공원~벽적공원~신나무실공원~영통중앙공원 코스다.

영통중앙공원에서 원천리천으로 가는 길은 영통도서관 앞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대표길과 마을길을 선택할 수 있다. 총 11.1㎞ 구간이며, 2시간 50분 소요된다.

팔색길 수원둘레길 코스 중 광교산 인근에 설치된 걷기길 안내판. [수원시 제공]

● 수원 경계를 두 발로 돌아보는 ‘수원둘레길’
수원시 전체의 경계를 연결하는 수원둘레길은 광교호수공원~영통가로수길~원천리천~황구지천~칠보산~왕송호수~밤밭청개구리공원~효행공원~광교산~광교호수공원으로 이어진다. 총연장이 58.5㎞에 달해 걷는 시간이 22시간 이상 소요된다.

특히 광교산 등산코스가 포함돼 있는 만큼 걷는 사람의 상황과 편의에 맞춰 구간을 나눠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 광교산, 칠보산 등 수원의 명산과 원천리천, 수원천, 황구지천, 신대호수, 원천호수, 왕송호수 등 수원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 정조대왕의 효심을 되새기는 ‘효행길’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이 담긴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아버지의 묘가 있는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길을 주제로 구성됐다. 효행공원~노송지대~만석공원 만석거~장안문~화성행궁~팔달문~수원천으로 이어지는 12.3㎞를 4시간 30분간 돌아본다. 순환하지 않는 코스이므로 출발점과 도착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능행차의 길목을 수놓았던 낙락장송 울창한 노송지대와 장안문 등 웅장한 역사유적이 많다. 특히 용지대월(용연에 비치는 보름달), 화홍관창(화홍문 수문 위로 뜨는 무지개), 북지상련(만석거에 곱게 핀 연꽃), 남제장류(수원천 제방에 늘어선 수양버들) 등 수원팔경 다수가 포함돼 있다.

여우길 구간에서 펼처진 팔색길 종주대회에 참가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여우길 구간에서 펼처진 팔색길 종주대회에 참가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화성의 진수를 경험하는 ‘화성성곽길’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돌아보는 화성성곽길은 화서문~화서공원~장안문~화홍문~창룡문~팔달문시장~영동시장~못골시장~미나리광시장~팔달문~수원향교~팔달산~화성행궁으로 이어지는 총 5.1㎞에 2시간이 소요된다.

수원화성의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고, 전통시장에서 장보기의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가능하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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