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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디자인아트빌리지 '코로나 신음' 을씨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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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디자인아트빌리지 '코로나 신음' 을씨년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1.08.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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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폐업 점포 52곳···공모사업·상점가 등록 추진
동두천시 보산동 ‘디자인아트빌리지’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시 보산동 ‘디자인아트빌리지’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시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11만㎡(약3만3275평)에 조성된 ‘디자인아트빌리지’에 대해 시민·방문객들의 아쉬움이 번지고 있다.

‘디자인아트빌리지’는 원도심 상권 회복을 위해 특구 내 빈 점포에 청년 예술인을 유치하고 가죽, 도자기, 한지, 금속, 목공예 등의 예술 특화거리를 만든 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총 70억 원(도비50, 시비20)을 투입, 조성을 끝냈으며 올해부터는 ‘관리기간’에 진입했다.

하지만 시민·방문객 의견은 ‘이름과 달리 한산하다’, ‘그라피티 등 이색적 풍경은 예쁘나 문 닫은 점포가 많아 을씨년스럽다’ 등 활력 부족한 정취를 묘사한다.

확인결과 특구 내 총 점포 280곳 중 휴·폐업한 점포는 52곳(18.5%), 8월 기준 공방은 33곳(11.7%)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의 타격으로 1년 새 공방 18곳이 문을 닫았다.

시 관계자는 “미군 대상 업종(클럽, 타투, 미용실 등)이 약 ‘60%’라 낮·밤 운영 점포가 뚜렷하게 나뉜다”며 “공방은 대개 작가 1인이 운영하고 강좌·행사 등 외부활동이 많아 문을 닫는 경우가 잦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9년 기준 공방 1곳의 평균 연 매출은 약 3340만 원, 월 매출은 278만 원으로 자생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소득은 평균 67%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새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각 콘텐츠에 분명한 색을 입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록음악’과 관련한 신규 콘텐츠 접목을 기획 중이며 경기도의 노후상가거리 활성화 사업, 문체부의 문화예술 사업 공모 등에 적극 응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유산인 록음악을 특구에 접목하면 테마관광형마켓 구축이 가능하다”며 “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 새 공모사업 계획에 포함하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관광특구는 유흥업종이 많아 상점가 등록이 안됐지만 법이 개정 돼 현재 등록을 추진 중”이라며 “골목형 상점가로 등록되면 정부·지자체의 지원(기반시설 현대화, 홍보·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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