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FC남동, 축구 유망주 발굴…지역알리기 '첨병' 역할
상태바
FC남동, 축구 유망주 발굴…지역알리기 '첨병' 역할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9.02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C남동 제공]
[FC남동 제공]

지난해 전국 최초 구민축구단으로 창단한 ‘FC남동’이 프로무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축구 유망주들을 위해 새 길을 여는 등 지역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일 FC남동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참가한 K4 리그에서 신생팀답지 않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13개팀 중 5위라는 성적을 거두고 23경기에 출전, 15득점, 3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유동규는 K4리그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인천유나이티드에 발탁돼 K리그1로 직행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K4구단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자체 유튜브 채널은 47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한 홍보도 인기다.

이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k3.4리그 팬 확보에 기여한 팀에게 주어지는 뉴미디어상도 수상했다.

특히 지역 연고팀으로서 지역 축구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인천지역 선수 30% 먼저 채용을 약속했던 FC 남동은 현재 구단 전체 선수 40명 중 인천지역 출신 15명(인천 8, 남동 7)으로 37.5%를 나타냈다.

여기에 축구 꿈나무 발굴을 위해 U15, U18팀의 단계적 창단을 추진하고, 구단 소속 선수와 유소년 선수 간 1대 1 멘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역 동호인 축구대회 개최를 비롯 관내 구장을 이용한 무료 축구교실, 구단 지도자의 축구 클리닉 등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돕기에 참여하고, 지역 보호시설 등과 자매결연을 계획하는 등 지역민과 호흡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그동안 성인부 남자축구 참가팀이 없었던 인천의 첫 출전으로, FC남동 창단이 갖는 중요한 의미 중 하나다.

FC 남동의 연간 예산은 약 12억 5000만 원으로 이중 5억 원을 남동구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 남동구로부터 매년 지원받고 있다.

지원금은 선수단 인건비, 승리수당, 전지훈련비, K4리그 연회비로 사용되는데, 조례상 지원 근거를 명시한 조항은 한시조항이라 올해 말 종료된다.

구단은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스폰서 발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악화하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지만 자구책 마련을 통해 지금껏 보여줬던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 지역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FC남동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도 FC남동의 창단과 운영 노하우를 물어보며 벤치마킹하려는 시도가 계속 늘고 있어 뿌듯하고 보람있다”며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 연고팀으로서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