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KTX 수서 운행해야" 국민청원 11만명 돌파
상태바
"KTX 수서 운행해야" 국민청원 11만명 돌파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9.05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하는 수서 SRT 고속열차와 KTX를 통합 운영할 것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오는 17일에 마감되는 이 청원은 5일 오후 4시 현재 11만 51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전주, 구례, 여수, 순천을 잇는 전라선과 마산, 진주, 창원, 포항 등 경전선, 동해선 지역 600만 명의 국민들은 고속철도를 타고 수서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환승을 해야만 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어 "SRT는 태생부터 KTX보다 운임을 10% 싸게 책정한 탓에 KTX이용객들은 같은 고속철도를 타면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운임을 내야만 한다"며 "거주지역에 따른 차별, KTX와 SRT 열차 운임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고속철도의 통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을 운행 중인 KTX를 수서역에도 갈 수 있게만 한다면 해당 지역의 국민들도 당장 환승 없이 수서로 갈 수 있다"며 "수서행, 수서발 KTX는 지역 차별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SRT는 차량이 부족해 새로 투입할 여력이 없지만, 여유차량이 있는 KTX는 당장이라도 가능하다"며 "고속철도를 통합하면 좌석은 늘고 요금은 10%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이 "두 회사로 나뉘어 운영되는 탓에 해마다 560억 가량의 중복비용, 즉 국민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발언을 예로 들며 국토부에 "도대체 고속철도를 두 회사로 쪼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청원인은 "직원 약 3만 명에 이르는 코레일에 비해 SR은 수백명 규모의 작은 회사"라며 "말이 경쟁이지 SR의 차량정비와, 선로유지보수, 매표까지 모두 코레일이 도맡아 하고 있다. 경쟁이 아니라 기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토부 관료들의 퇴직 후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면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어느 곳에 살던 철도이용에 차별받지 않도록, 누구에게나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국민의 철도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