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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석, 농축산물 선물가액 반드시 상향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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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석, 농축산물 선물가액 반드시 상향돼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9.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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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지난 주말에 모처럼 대형마트에 다녀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온라인쇼핑이 대세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전혀 안 찾을 순 없어서였다.

오랜만에 들러 본 마트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입구부터 즐비한 선물코너가 추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올 추석이 2주 남짓 남았다. 올해도 직접 만나는 게 쉽지 않은 ‘언택트추석’이지만 선물이라도 좋은 것으로 하겠다는 소비심리가 높다고 한다.

품질 좋고 몸에 좋은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다른데 있다. 일명 ‘청탁금지법’에서 정한 선물 상한가액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석, 설 명절에 한해 상한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했었는데 올해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심지어 법 적용의 형평성 차원에서 올 추석은 한도 상향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우리 농촌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과 폭우·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그나마 농민들이 버틸 수 있는 것은 설, 추석같은 대목이다.  올 추석에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비단 이것뿐이겠는가? 주지하다시피 우리 농업·농촌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서 환경보전, 농촌경관, 식량안보, 식품안전, 농촌활력 제고와 같은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농업·농촌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행인 것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곧 추석이다. 올 추석에도 부디 정치권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지혜가 한데 모여 농축산물에 대한 선물가액 상향이 반드시 이루어 질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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