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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정림1리' 마을명칭 변경 주민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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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정림1리' 마을명칭 변경 주민에 묻는다
  • 양구/ 오경민기자
  • 승인 2021.09.1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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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마을리’로 변경 사안
13일 주민투표 방식 조사
2/3 이상 찬성시 변경 추진
강원 양구군은 양구읍 정림1리의 마을 명칭을  ‘박수근마을리’로 변경하는 사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 조사가 실시된다.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양구읍 정림1리의 마을 명칭을 ‘박수근마을리’로 변경하는 사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 조사가 실시된다.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13일 양구읍 정림1리의 마을 명칭을 ‘박수근마을리’로 변경하는 사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 조사가 실시된다고 12일 밝혔다.

주민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찬반 조사는 13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정림1리 마을회관과 정림아파트 주차장 등 2곳에서 진행된다.

이 조사에는 명부작성기준일인 지난 9일 현재 양구읍 정림1리에 주민등록이 있는 만 19세(2002년 9월 14일 이전 출생) 이상의 가구주나 가구원이 참여한다.

무기명 투표는 1가구에서 가구주나 가구원 중에서 1명만 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등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투표소에 가야 한다.

투표결과 전 세대의 과반 이상이 참여하고 참여자의 2/3 이상이 찬성하면 정림1리의 마을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투표결과가 찬성으로 나올 경우 앞으로 명칭 변경계획을 수립한 후 조례의 제·개정과 공포 절차를 거쳐 시행되게 된다.

또한 명칭 변경에 따라 가족관계등록부와 주민등록 및 인감 등 75종의 공부를 정리하고 각종 기관표지판과 도로표지판, 관광안내간판 등도 정비된다.

한편 390여 가구로 구성된 정림1리는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이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마을로 지난 2002년 10월 박수근미술관이 개관한 이후 수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는 관광명소가 됐다.

최근에는 예술인촌이 조성돼 예술인들의 거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는 도로명도 박수근로로 지정돼 있다.

이에 정림1리는 지난해 12월 군에 마을명칭 변경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를 접수한 군은 지난 1월 도와 행정안전부에 리 명칭의 변경 가능 여부를 질의했고 가능하다는 회신내용을 지난 2월 양구읍과 정림1리에 전달했다.

이후 정림1리는 마을회의를 열어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양구읍에 전달했으며 지난 5월 양구읍이 최종 의견을 군에 전달했다.

군은 지난 6월 양구읍에 마을명칭 변경 찬반 의견 실태조사 협조를 요청해 찬반 의견을 묻는 조사를 지난달 5일 투표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림1리마을회가 홍보 부족에 따른 홍보기간 확보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양구읍에 찬반 조사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함에 따라 한차례 연기된 끝에 마침내 13일 실시하게 됐다.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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