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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성은 자백에 박지원 공모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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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성은 자백에 박지원 공모 드러나"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9.13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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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에 정보위 출석 요구…尹캠프, 朴 고발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JTBC 제공]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JTBC 제공]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박지원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선회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장은 하루속히 조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제보자 조성은씨는 의혹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CBS, MBC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며 박 원장 개입설 내지 배후설을 부인했지만 국민의힘은 박 원장을 '윤석열 죽이기'의 공모자로 추궁하고 있다.

최고 정보기관 수장인 박 원장이 야권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을 겨냥한 정치 공작을 직접 설계한 것으로 의심하며 박 원장에게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박 원장과 김진욱 공수처장의 직접 답변이 필요하다"며 "두 사람의 국회 출석을 공식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보위원들도 공동 성명을 내고 "'박지원 정치공작 의혹' 진상조사를 위한 국회 정보위 소집을 요구한다"며 이번 의혹에 불을 붙였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날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김미애 김형동 유상범 윤두현 의원이 참여하는 공명선거추진단을 공식 출범했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이날 오전 박 원장과 조씨 등을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대권주자들도 윤 전 총장 엄호에 나서는 양상이다.

홍준표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위권 주자들이 박 원장을 공격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장이 이 사건에 개입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라며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정원이 정치공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며 "빛과 같은 속도로 박 원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는 논평에서 "깨끗한 척하던 국정원이 문재인 정권을 위해 음습한 정치공작을 하고 있었다"며 "국회는 당장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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