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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영향' 제주 16∼17일 강풍·폭우…시간당 50∼80㎜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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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영향' 제주 16∼17일 강풍·폭우…시간당 50∼80㎜ 예고
  •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 승인 2021.09.1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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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최대 755㎜ 등 곳곳 '물폭탄'
유관기관 대비 태세 강화…17일 원격수업 전환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경로(15일 16시 기준).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경로(15일 16시 기준).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16∼17일 제주에 강풍과 함께 시간당 50∼80㎜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320㎞ 해상에서 시속 4㎞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찬투의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 풍속은 초속 29m, 강도는 '중'이다.

제주는 16일부터 차차 찬투의 영향을 받겠으며 오는 17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3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보돼 4∼5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현재 태풍 간접영향으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고 있으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29㎜, 서귀포 336.3㎜, 성산 173.2㎜, 고산 86.2㎜, 태풍센터 362.5㎜, 가시리 345.5㎜, 강정 337.5㎜, 산천단 318㎜ 등이다.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755㎜, 삼각봉 610.5㎜, 윗세오름 604㎜, 성판악 566.5㎜ 등 최대 7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한라산 탐방은 이틀 연속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발효됐다.

항공편 운항은 아직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바닷길은 풍랑특보 발효로 인해 제주 기점 여객선 10개 항로 16척 중 9개 항로 1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찬투의 영향으로 16일부터 17일 오후까지 제주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에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또한 15∼17일 사이에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35∼40m 이상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12∼2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8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그 외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도는 유관기관은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성산항과 성산읍 일대 침수지역, 남원읍 서중천 하천 정비사업 현장 등을 찾아 대비 상황을 살펴봤다.

제주도교육청은 찬투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17일 도내 모든 학교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으며 16일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 등 탄력적 운영을 하도록 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해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벌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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