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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훈 부천21세기병원장 "좌골 신경통, 척추외적 원인 등 정확한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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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훈 부천21세기병원장 "좌골 신경통, 척추외적 원인 등 정확한 진단 필요"
  • 부천/ 오세광기자
  • 승인 2021.09.1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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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21세기 병원 전영훈 원장이 지난 11일 신경외과전문의들을 상대로 한 학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부천21세기병원 제공]
부천21세기 병원 전영훈 원장이 지난 11일 신경외과전문의들을 상대로 한 학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부천21세기병원 제공]

좌골 신경통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허리에 명확한 병소가 없다면 골반 이하의 좌골신경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 부천21세기병원 전영훈 원장은 최근 신경외과 전문의들을 상대로 한 학회에서 척추외적 좌골신경통에 대한 고려(Consideration about extraspinal sciatica)' 제목의 강연에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좌골 신경통의 경우 척추외적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면서 "정확한 진단이 되어야 환자에 맞는 치료 방법이 따라오게 된다"며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좌골 신경통은 흔히 말하는 디스크가 좌골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염증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90%이상)이며 특징적으로 엉덩이부터 다리, 발끝까지 좌골 신경이 지나가는 모든 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방사통이다. 그러나 10% 미만에서는 디스크 이외의 질환에 의해서 좌골 신경통이 발생 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흔히 놓치게 되는 진단은 바로 ‘척추외적 원인’에 의한 좌골 신경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영훈 원장 [부천21세기병원 제공]
전영훈 원장 [부천21세기병원 제공]

전 원장은 "척추외적 원인에 의한 좌골 신경통은 허리가 아닌 골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상근(piriformis muscle)의 문제, 일차적 좌골 신경염, 산부인과적 문제(난소낭종, 임신, 이소성 자궁내막증등), 종양, 감염, 외상등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면서 "좌골신경통의 대부분이 디스크 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면 검사와 치료가 허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그 외의 경우는 정확한 진단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또 "척추외적 원인에 의한 좌골 신경통 환자의 경우, 정확한 병소가 확인되지 않은 채 허리 디스크에 준한 치료만을 받다가,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괴로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면서 "한달 이상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 호전이 없다면, 반드시 진단과정부터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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