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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노린 코로나…'위드 코로나' 플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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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노린 코로나…'위드 코로나' 플랜 휘청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9.1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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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 연일 눈덩이, 연휴 전국 확산 우려
거리두기 경각심 떨어지고 접촉 늘면 악화
서울 용산역에서 17일 귀성객을 비롯한 여행객들이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역에서 17일 귀성객을 비롯한 여행객들이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방역당국이 오는 11월부터 추진할 '일상적 단계회복(일명 위드코로나)'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0시 기준 808명, 15일엔 719명 발생했다. 이는 각각 역대 최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한주간 전국 1.01(수도권 1.03, 비수도권 0.95)로 전주 0.98 대비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추석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퍼질 가능성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에 그쳤던 지난해 추석 때도 귀성객에 의한 가족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향을 찾았던 20대가 코로나19에 걸린 뒤 어머니 역시 확진되고 아버지는 자가격리를 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모임 방역수칙을 완화한 방역당국은 가족을 만나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충분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공동으로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 및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위험의 관련성'을 수리모형을 이용·분석한 결과, 모임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충분히 하면 감염 위험이 최대 4분의 1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접종을 받았더라도 최소 인원이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연휴기간 불필요한 여행이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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