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자월·덕적도 여객선서…17명 확진, 누적 32명
옹진군·연수구·미추홀구 등 인천 각지로 일파만파
옹진군·연수구·미추홀구 등 인천 각지로 일파만파
추석 연휴 인천 자월도에서 주민들이 잇따라 감염됐다.
인천 옹진군은 추석인 21일 자월도 주민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월도에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부터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추가 확진자까지 포함해 누적 감염자는 32명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자월도에 사는 A씨 가족 4명은 이달 11∼13일 사흘간 미추홀구 한 장례식장에 머문 뒤 섬으로 돌아왔다.
A씨 등은 지난 17일 방역 당국으로부터 해당 장례식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안내를 받고 검체 검사한 결과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섬 주민 772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까지 28명의 추가 감염자를 찾아냈다.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인천에서 자월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이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지를 거쳐 운항하는 점을 고려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서해 섬인 덕적도에서도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날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는 10명이 됐다.
군 관계자는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감염 우려가 크다"며 "추가적인 전수 검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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