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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신설 등 10조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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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신설 등 10조원 투입한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9.2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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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2025년까지 총 116개 신규사업 추진
안전 강화·연계성 제고·낙후 도로 정비
loT 등 접목 제2차 도로관리계획도 수립
남해∼여수 해저터널. [남해군 제공]
남해∼여수 해저터널. [남해군 제공]

전남 여수 신덕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등 18개 구간 도로(109.1㎞)가 신설된다. 또 교통량이 많은 38개 구간 194.8㎞는 도로 폭이 확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을 최근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5차 건설계획에는 총 116개 신규 사업에 10조원이 투자된다. 이는 제4차 대비 6000억원(7.0%) 증가한 것이다.

기능별로 살펴보면 국도에 6조1000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에 1조원, 국지도에 2조9000억원의 투자가 계획됐다.

국토부는 이번 제5차 계획 4대 추진전략으로 ‘지역 간 연결도로와 지역 내 생활밀접형 도로’ 확충을 목표로 균형발전 촉진, 안전성 강화, 연계성 제고, 혼잡구간 개선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지역 간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도 단절구간 연결을 추진하고 도서·접경지역의 낙후 도로를 정비한다.

총사업비 6824억원을 투입해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구간 사업은 해저터널(5.93㎞)을 포함해 7.3㎞ 구간 4차로를 신설한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남해에서 여수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또 3390억원을 투입해 고창 해리∼부안 변산 구간은 총연장 8.86㎞ 2차로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582억원을 투입해 국도 2호선 신안 암태 수곡∼신석 구간(9.12㎞)은 시설물 개량을 추진한다.

도로 선형을 개량해 안전성 강화와 연계성 제고에도 나선다.

사업비 1504억원을 투입해 국도 37호선 양평 옥천∼가평 설악 구간(13.44㎞)은 2차로 선형을 개량하고, 533억원을 투입해 국지도 57호선 천안 북면∼입장 구간(2.85㎞) 도로를 넓히고 낙후 구간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또 인근 산업단지, 도청 등과 연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도 5호선 제천 봉양∼ 원주 신림 구간(10.67㎞)을 4차로로 확장해 충북 제천산업단지 등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경북 신도청 접근로인 국도 34호선 안동 풍산∼서후 구간(11.17㎞)도 6차로로 확장한다.

우회도로를 확충해 상습 지·정체 구간이나 관광·휴가철 차량 정체가 극심한 구간을 개선하고 시내 구간 혼잡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대전~청주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국도 17호선 청주 남이 부용외촌∼양촌 구간(8.04㎞)을 6차로로 넓힌다. 순창∼구림 구간(9.08㎞) 확장, 국도 3호선 사천 시내 교통 분산을 위한 사천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3.9㎞)도 건설한다.

특히 고난도 공사인 해상교량이나 해저터널 신설이 필요한 남해 서면∼여수 신덕, 고창 해리∼부안 변산, 신안 비금∼암태 등 3개 사업은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도 마련했다. 제2차 도로관리계획의 목표는 ‘국민의 일상 속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이며 정책 기본방향과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을 도로관리에 접목한 지속가능한 도로 관리체계 구축방안이 담겼다.

국토부는 우선 전국 단위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구축하는 등 도로 인프라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운전자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드론을 활용해 산사태·비탈면 위험지역을 점검하고 IoT와 인공지능(AI) 기반 도로시설물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새롭게 발표된 국도·국지도 건설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돼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도로 안전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후속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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