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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금리' 토스뱅크 출격···카카오뱅크·케이뱅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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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금리' 토스뱅크 출격···카카오뱅크·케이뱅크 '긴장'
  • 홍상수기자
  • 승인 2021.10.05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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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제공]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기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오면서 앞으로 3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별도의 은행 전용 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에 존재하던 토스 앱을 그대로 사용하는 '원 앱 전략'을 통해 2000만명이 넘는 토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토스뱅크 유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여기에 기존 카뱅과 케이뱅크의 금리를 뛰어넘으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토스뱅크가 공개한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는 연 2.76%이며 이는 3∼4%대 금리의 5대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카카오뱅크 2.86%, 케이뱅크 2.8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어 대출 한도는 은행권 최고 수준인 최대 2억7천만원이다. 신생 은행으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서 한발 물러날 수 있게 되면서 대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사전신청을 시작한 토스뱅크의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도 2.0%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1.5%인 것에 비해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제공]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제공]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토스뱅크에 맞서 '1천700만 고객', '가상화폐 제휴 효과' 등을 적극 활용하며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연말·연초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코스피 상장을 기점으로 펀드, 보험, 마이데이터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카카오 계열사들과 시너지도 추구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로 많은 수신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토스뱅크는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한 새로운 CSS가 중·저신용자의 대출 상환 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대출 승인률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으로 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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