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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 등 공공기관 '김치 표기' 오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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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 등 공공기관 '김치 표기' 오류 심각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1.10.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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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중국어 '파오차이'로 사용 
이양수 의원 "정부지침 무시" 지적
이양수 의원 [이양수 의원실 제공]
이양수 의원 [이양수 의원실 제공]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야할 한식진흥원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등 일부 공공기관들이 현재 김치의 바른 표기를 ‘파오차이’로 안내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이양수 의원(국민의힘, 속초·인제·고성·양양)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한식진흥원과 aT가 홈페이지에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자료를 여전히 사용하는 것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김치를 중국 전통음식인 파오차이의 일종이라고 주장한 이후로 국내에서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로 표기하는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을 통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농식품부가 지난 2013년에 개발한 ‘신치’로 변경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정작 농식품부 산하기관이자 한식의 해외 확산과 홍보에 앞장서야할 공공기관들이 정부지침 마저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야할 공공기관들이 아직도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으면서 국민에게 중국 문화공정에 대항하자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오표기된 것들을 하루빨리 시정하고 국민정서와 정부지침을 무시하는 공공기관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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