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은 간부들의 논문 2편이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천리포수목원이 러시아 국제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은 '러시아 최초의 한국정원'과 '한국과 천리포수목원의 목련'이다.

'러시아 최초의 한국정원' 논문은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이 빅토르 쿠제바노프 이르쿠츠크국립대 식물원장 등과 공동 저술한 것으로 '프로젝트 바이칼' 69호에 실렸다.

2017년 이르쿠츠크대 식물원에 조성된 '강릉정원'의 설계·개발·설립역사를 상세하게 기술했다. 

강릉정원은 2000㎡ 규모로 누각, 정자, 연못, 한국식물단지, 담, 강릉 솟대, 광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한국과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논문은 지난 4월 발행된 '베스트니크 이르그스하' 103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김용식 원장과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장이 공동저서로 한국의 목련,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목련의 증식과 보급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천리포수목원은 조만간 이르쿠츠크대 식물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내에 시베리아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용식 원장은 "한국 정원이 더 멋진 정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태안/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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