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시 각종 사업 '파트너 특혜' 의혹 제기
상태바
인천시 각종 사업 '파트너 특혜' 의혹 제기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10.13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감서 지역화폐 운영대행사와
장기계약 이익환수 부족 등 지적
이영 국회의원 [의원실 제공]
이영 국회의원 [의원실 제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시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집중 제기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영 의원(국민의힘)은 시가 지역화폐 ‘인천이음’의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 장기간 계약을 이어가면서도 이익 환수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코나아이가 ‘이재명 테마주다, 수수료가 과잉돼 있다’ 등등 말들이 많은데 이곳이 지역화폐 사업을 처음으로 하게 해준 곳이 인천”이라며 “2018년 이후 1년마다 계약이 자동갱신됐는데 시는 자기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계약조건을 바꿀 수 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박남춘 시장은 “(코나아이 측이) 처음 2년간은 시스템 개발 등 막대한 적자 보면서 한 것이고 새 시스템 정착하는데 2년 이상 또 걸린 것”이라며 “여러 가지 심사를 통해 이번에는 공개경쟁으로 운영대행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완주 의원(더민주)은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인천 산하기관에 높은 점수를 준 평가위원 업체에 시가 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올해 지방공기업 평가를 보면 인천상수도사업본부와 인천환경공단은 중하위권인데 유독 높은 점수를 준 평가위원이 있다”며 “그는 상하수도.수자원개발 설계.공사를 담당하는 업계 1위 업체의 현역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지방공기업 평가위원 선정은 시가 아니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다”며 “어쨌든 공사·공단 회의 때 국감 지적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감에서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용지 공모와 관련한 불공정 의혹도 제기됐다.

김민철 의원(더민주)은 “검단신도시 AA29블록 공동주택용지 공모 때 인천도시공사 전직 본부장이 참여한 업체가 로비를 했다는 말이 있다”며 “퇴직 공직자 취업 제한 승인 신청도 없이 작년 말까지 본부장으로 일하다가 바로 그 회사에 가고 그곳이 선정되도록 로비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감사관실에 감사에 착수하라고 했고 필요하다면 수사 의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