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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가축 감염병 통합관리로 종합방역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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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가축 감염병 통합관리로 종합방역 기틀 마련
  • 정은모기자 
  • 승인 2021.10.1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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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10배 높은 진단키트, 징후 조기감지 AI 등 개발
아디오스 플랫폼…실제 농가 적용해 성능 검증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가축들의 사육과 질병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ICT 플랫폼을 개발해 가축 모니터링, 효과적인 방역 등 필요한 대응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DF융합연구단에 따르면 축산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구제역을 포함한 가축들의 질병 현황을 전 주기에 걸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아디오스와 이에 필요한 관련 기술들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질병관리와 방역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어 가축이 질병에 걸렸을 때 내는 소리와 행동 변화 등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알림 기술을 만들었다.

인공지능과 센서로 가축을 모니터링, 분석하면서 조기에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상징후가 발생한 농가에는 방역관이 파견되어 현장에서 진단 키트로 실제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이때 SDF융합연구단은 기존 상용화된 기술보다 감도가 10배 높고 검사 시간은 절반 이하로 단축시 킨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진단 정보는 바로 아디오스로 송출되어 사용자의 주관 개입 없이 정보의 오류가 최소화되도록 만들었다.

ETRI는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병이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출입한 차량과 사람들의 정보 관 리를 도울 전자 소독 필증, 영상 인식 기술, 비콘 모듈 및 앱 활용 기술 등도 함께 개발했다.

SDF융합연구단이 개발한 플랫폼은 감염병 발생 이전과 이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구성되 어 질병 대응 최종 결정권자의 의사 결정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상황 전 주기에 걸쳐 품질이 높은 관련 데이터도 제공하기에 역학 조사 활용성도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농장에서 실제로 적용해 테스트가 이뤄지는 리빙랩 형태로 검증하고 있다. 현재는 연구 목적상 돼지의 구제역을 기반으로 연구가 이뤄졌지만, 소, 닭 등 다른 가축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등 기타 질병에도 기술과 플랫폼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플랫폼은 기존에 정부가 운영 중인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과 연동해 상호보완 역할을 하며 공공부문뿐 아니라 질병 진단, 출입·보안·방역 관리 등 민 간영역에서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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