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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인천 중구 자유공원 ‘새우리’ 철거 ‘힐링의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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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인천 중구 자유공원 ‘새우리’ 철거 ‘힐링의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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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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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인천 중구 자유공원 내에 위치한 ‘새우리’를 철거하고, 정원 및 꽃길 산책로로 조성해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중구 구민들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힐링의 장소’로 조성하는 것을 제안한다.

자유공원에 있는 새우리는 약 455.79㎡의 면적으로 기둥1조, SST사각관·철망·폴리카보네이트 구조로 돼 있다. 

현재 공작 2마리, 관상용 닭 14마리, 백비둘기 1마리, 오리 4마리, 토끼 2마리 등 모두 23마리의 동물들이 있다.

새우리 조성 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지난 1997년에 새우리 관리실이 조성된 것으로 보아 같은 해로 추정된다.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4500만 원의 비용으로 정비를 했으나, 이후로는 거의 방치돼 있는 상태이며 연간 360만원의 사료구입비가 소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문객 감소도 있겠지만, 새우리의 열악한 시설과 빈약한 볼거리로 인해 현재 찾는 이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렇게 방치돼 있는 자유공원 새우리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한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공원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은 인천항 개항 뒤에 각국 거류지가 있던 지난 1888년 당시에는 각국공원, 1914년 각국 거류지의 철폐 후에는 서공원, 1945년 해방 후에는 만국공원,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세워진 1957년부터는 자유공원으로 불렸으며 그 다양한 명칭 속에는 역사성과 장소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자유공원은 중구 원도심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 주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를 걸으며, 오래된 수목에서 품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의 치유와 안식을 갖는 유일한 공간이 됐다.

게다가 자유공원은 기존에 조성된 산책로 외에 특별한 볼거리가 부족한 실정으로 공원 재정비가 시급하다.

자유공원 내에 조성된 장미원은 201.4㎡의 규모로 알렉산드라, 안젤라 등 45종의 장미 약 1600본이 있으나 그나마도 장미 개화시기인 5~7월을 제외하면 거의 썰렁한 화단이다. 

현재 장미원은 장미 조성공간도 빈약할 뿐만 아니라 설치된 구조물 역시 노후가 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새우리를 철거한 뒤, 기존에 조성된 장미원과 연결해 정원과 꽃길 산책로를 조성한다면 자유공원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 예쁜 꽃들도 보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이다.

중구청장과 관계공무원은 깊은 역사와 함께 수목들이 우거진 아름다운 자유공원이 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볼거리와 힐링 공간 제공 등 자유공원 재정비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박상길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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