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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데이트 폭력’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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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데이트 폭력’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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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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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위

데이트 폭력이란 서로 교제하고 있는 과정에서 가해지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한다. 동반자 중 한 쪽이 폭력을 이용해 다른 한 쪽에 대한 권력적 통제 우위를 유지할 때도 데이트 폭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은 성폭행, 성희롱, 협박, 물리적 폭력, 언어폭력, 정신적 폭력, 사회적 매장, 스토킹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2018년 46,689건 2019년 50,581건 2020년 49,225건’ 은 3년간 경찰에 접수된 ‘데이트 폭력’ 112신고 건수 다

연평균 48,831건으로 매년 5만여 건 가깝게 연인 관계에서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연인(커플,짝)이라함은 남녀(이성)가 순수한 사람으로 만나 시나브로 서로를 알아가며 다듬어지는 참 멋진 단어일텐데...

젊은 날의 설레었던 ‘데이트’가 언제부터인지 난폭한 행동으로 변질되면서 ‘데이트 폭력’이라는 범죄용어를 낳았다.

경찰은 2016년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데이트 폭력 근절 TF”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는 매년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피해와 그 정도가 증가하고 흉포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으로 만나다가 언어적·육체적·정신적·성적폭력으로 위협하는 행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한다. 데이트 폭력은 연인 관계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니 재범률 또한 높은 편이다.

“‘마포 데이트 폭행→여친 사망’...30대 남성 구속 기소”, 최근 언론과 방송에서 보도되어 국민으로부터 공분을 샀던 데이트 폭력 피해사례 내용의 헤드라인이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16~’20년) 데이트 폭력으로 227명이 목숨을 잃거나 살해 위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평균 45명이 연인에게 목숨을 잃거나 살해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협박·상해·납치·성폭력 등으로 47,528명이 검거되기도 하였는데 최근 삼성서울병원(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데이트 폭력을 당한 여성은 그 후유증이 평생을 족쇄처럼 따라다니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같은 정신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한다.

“너는 ‘사랑’이라 말하고 나는 ‘폭력’이라고 부른다”, “사랑할래 죽을래?”데이트 폭력의 실상이라며 어느 언론사 지면에 실린 글귀가 다시 재생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는 인식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피해자에게는 스마트워치 제공, 주거지 순찰 강화, 여성긴급전화1366 등 관련 단체와 연계·협업하는 등 피해자 보호 및 예방적·선제적 경찰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경찰은 112신고 시스템상 스토킹에 대한 별도 코드를 부여해 관리하고 신고접수.수사 등 단게별로 "스토킹"사건에 대한 종합대응 지침 및 메뉴얼 을 마련해 전국 경찰서에 설치된 데이트폭력 근절 태스크포크'(TF)를 가동해 피해자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신변경호.주거지 순찰강화. 112긴급 신변보호 조치.등 데이트폭력에 경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고있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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