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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한강보관리단 ‘특권 주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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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한강보관리단 ‘특권 주차’ 논란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10.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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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탑승 차량 승용차 금지구역에 주차
주민들 "공정·평등한 현실 역행하는 처사" 비난
업무협약 행사장에 도착하는 한정애(가운데) 장관
업무협약 행사장에 도착하는 한정애(가운데) 장관

경기 여주 한강보관리단에서 최근 기후변화 및 재난대비 한강수계 취수시설 개선 업무협약을 위해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타고 온 차량을 승용차 주차 금지구역에 주차 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권 주차’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한정애 장관을 비롯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4대강조사평가단, SK하이닉스, OB맥주, DB하이텍 등 정부측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특권 주차 논란이 된 주차 공간은 버스 및 대형차 위주의 주차 구역으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주차를 금지한다고 안내 표지판이 설치됐다.

여주 남한강내 3개보를 관리하는 한강관리단의 주차 구역은 관광객 방문시 사무동 기준으로 좌측은 승용승합차 주차, 우측은 버스 등 대형차를 구분해서 주차 할 수 있도록 안내판 이외 주차선으로 구분했다.

승용 및 승합차 금지안내표지판과 맨 오른쪽 장관 이용 차.
승용 및 승합차 금지안내표지판과 맨 오른쪽 장관 이용 차.

이날 보 해체반대 및 강천보 방류 반대를 시위를 위한 다수의 주민들이 협약식 참석자들의 도착을 지켜보는 상황에서 한정애 장관 및 일부 협약식 참가 기업의 경영진 등이 타고 온 일부 승용차를 승용차 주차 구역이 아닌 버스 등 대형차 주차 지역으로 안내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노출됐다.

당시 업무협약식에 관심을 갖고 한강관리단 주변에 있었다는 여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한강관리단 A씨는 승용차 및 승용차의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판을 무시하고 장관 및 일부 고위층의 주차를 안내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한강관리단의 일반인과 차별하는 고위직의 주차 안내는 공정과 평등을 요구하는 현실에 역행하는 특권주차 의전"이라며 강력 비난한데 대해 이들 고위직은 "자신들이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고 기사를 대동하므로 일반 주차장에 주차 편의를 제공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관리단 관계자는 "문제의 버스 및 대형차 주차 구역은 평일에는 승용 및 승합차의 주차를 금지하지만 휴일이나 공휴일 등 방문객이 많은 날에는 대형차 주차 구역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며 “이날 주차 안내 업무는 고위직의 특권주차나 과도한 의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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