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통신 인프라가 2027년까지 전국에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또 스마트 CCTV 모니터링 시스템도 주요 구간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2021∼2030)이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교통 분야별 지능형교통체계 개발·보급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10년마다 수립된다.

정부는 우선 2027년 완전자율주행(레벨4) 상용화에 대비해 올해부터 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 도로에 C-ITS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시설과 각종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기술로 올해 구축하는 통신 인프라는 통신 방식으로 이미 실증을 마친 웨이브(WAVE)를 채택했다. 또 다른 통신 방식인 롱텀에볼루션 차량통신기술(LTE-V2X)의 경우 내년까지 실증을 진행한 뒤 구축에 착수한다.

정부는 주요 고속도로에서 두 통신 방식을 병행해 시범 사업을 벌인 뒤 단일표준을 정해 2024년부터 전국단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량-인프라-센터 간 신뢰성 있는 정보 교환을 위해 V2X 보안인증체계도 갖춘다.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의 본격 활용을 위해서는 탑승시설 구조와 제반 설비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도심 3차원 지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첨단기술 활용도 확대된다. 스마트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주요 구간으로 확대하는 한편 결빙 등 실시간 노면 상태와 낙석 등 장애물을 검지해 운전자에게 위험정보를 제공하는 도로 상태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전자식 경보시스템과 인접 도로 교통신호와의 연계체계를 갖춘 ‘스마트 철도건널목’을 오는 2025년까지 교통량이 많은 200개소에 우선 구축할 예정이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실내 측위 시스템을 2023년까지 개발해 개별 철도 이용자의 이동 경로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집에서부터 공항 탑승구까지의 최적의 이동 경로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맞춤형 가상비서 서비스와 자율주행 여객 짐운반 카트로봇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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