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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84] 박영한 서울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 “‘주민의 중구’ 실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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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84] 박영한 서울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 “‘주민의 중구’ 실현 최선”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0.2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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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변화·주민만족”
지역곳곳 누비는 현장중심 일꾼 자처
‘주민 삶’ 직결된 조례안 발의 등 앞장
박영한 서울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
박영한 서울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84]
박영한 서울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이 컸지만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남은 임기도 성공적인 위원회 운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회 박영한 위원장은 “사안의 경중을 떠나 주민들과 지역을 위한 일에 소속 위원들과 신중하고 세심하게 논의하고, 합리적인 대안 모색에도 힘써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현장 소통이 의정 생활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의원으로서 주민을 대변하기 위해 주민의 마음을 읽고 헤아리는 게 최우선이라 판단, 현장에 자주 나가 애로사항 등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그는 언덕이 많은 지형과 노후화된 주거 환경으로 보행에 어려움이 큰 지역에 보행로 경사로 조정과 미끄럼 방지 등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취했다.

박 위원장은 “취약계층과 어르신의 목욕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타구를 방문, 우수 사례를 챙겨 보고 관내 도입 가능 여부를 전문가들과 논의 하는 등 현장에서 땀 흘리며 지역의 변화와 주민 만족을 위해 부지런히 중구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고 말했다.

● 가장 비중을 두고 해온 일은 무엇인가
조례는 주민의 삶과 직결돼 있어 조목 하나하나 밀도 있는 사전 조사와 검토를 거치고 치열한 고민이 더해졌다. 12만 6000 주민 각자에게 다양한 삶이 있는 만큼 중구의 여러 면면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전쟁 등 위기상황에서 국가 안보와 지역사회 수호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지역사회 차원에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서울 중구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 중구 재향경우회 지원에 관한 조례안’ 그리고 ‘서울 중구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가 가져온 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능동적으로 보호하고자 ‘서울 중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재난 및 안전관리에 대한 용어 정의를 신설했고 자연 재난의 범위에 미세먼지와 폭염을 포함시켜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노력해다.

‘중구 의용소방대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를 통해서는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펼치는 의용소방대를 지원함으로써 현장대응 능력 강화와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급격한 인구 노령화로 인한 노인 문제 발생과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 중구 노인 취업차별금지 조례안’은 건강하고 일할 의지가 있는 노년층의 근로 기회 확대와 권리 보호를 명시했다. ‘취업차별금지’라는 한층 능동적인 차원의 입법 장치의 구축을 통해 노년층의 자립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에서도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 제도가 있는 상황에서 주민자치회가 존재해야할 필요성에 의문을 갖고 관련 조항이 송두리째 빠진 바 있다. 구청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와 운영상 혼선을 초래할 수 있고 기능과 조직 구성 등 여러 부분에서 지역사회의 갈등을 가져올 수 있어 검토와 의논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청에서는 기존의 충무아트센터 공간과 기능을 축소·조정하고 그 부지를 활용해 행정복합청사 건립하는 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대신 대극장 좌석 수를 확대해 공연 기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대극장 좌석 수만 늘린다고 해서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인 충무아트센터의 유무형 가치를 높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아울러 그간 충무아트센터는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향유하는 문화 공간의 기능을 다해오고 있으나 복합청사 건립으로 그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채울 구체적인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관공사 청사 이전 사업은 중구 행정 인프라의 판도를 바꾸는 만큼 공공성과 적합성이 충족돼야 한다. 접근성과 행정의 효율성 그리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 청사 이전으로 발생할 결과들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검토해야 할 것이다.

중구에서도 가장 도심부에 위치한 소공동·을지로동·회현동·명동 주민센터는 랜 중구의 역사만큼 시설들이 모두 낡고 열악한 상황이다. 청사 건립을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 제공과 문화센터나 도서관 등이 배치되면 주민의 생활 편의 향상과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어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저 역시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회기 마다 구정질문을 통해 조속한 건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오고 있으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소공동 청사와 을지로동 청사은 2022년 착공과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공사 시행자가 건립하고 무상 기부체납 방식으로 진행돼 건립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명동 주민센터 교환사업의 경우, 2019년 말 인근 건물주와 명동 동청사 교환 의사 확인 후, MOU 체결 등 절차를 밟고 2021년 1월 건물주와 맞교환 및 차액금 지급 협의 단계까지 왔으나 최근 계약 파기로 부득이하게 현재 명동 청사 자리에 동청사를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 노선을 변경한 상황이고, 회현동 청사 건립도 서울 주택도시공사와 공공복합화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는 단계다.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청사의 착공과 준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목소리를 높여 나갈 것이다.

● 주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역과 주민 분들께 중구의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는 부푼 마음을 안고 중구의회에 입성한지 어느덧 3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흘렀다. 더 많은 분들의 삶 속에 다가가기 위해 발로 뛰고, 크고 작은 변화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매순간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몸으로 부딪치며 지나온 시간이었다.

흘린 땀과 들인 노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졌을 때 주민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칭찬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작고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피며 ‘주민의 중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날들도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을 위한 중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 각자의 소중한 의견과 제안 부탁드리며, 늘 겸허한 마음으로 주민의 편에서 일하는 지역의 일꾼으로 힘든 시기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코로나19가 고통과 원망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위드 코로나’로 삶의 불편함을 극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신 주민 여러분, 소상공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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