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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흡사' 파라인플루엔자 확산…6세 이하 영유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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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흡사' 파라인플루엔자 확산…6세 이하 영유아 주의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10.2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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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콧물·인후통 수반
환자 94.8%는 6세 이하 영·유아
[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미지투데이 제공]

A씨(36)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4살 아이가 갑자기 열이 38℃이 넘게 오르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걱정돼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열과 콧물 등 증상은 지속됐으며 1살 동생까지 열이 나기 시작했다. 다시 찾은 병원에서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HPIV)'라는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환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시기 까지 앞두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6세 이하 영·유아 사이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하나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A씨는 "부부와 어린이집 교직원 모두 백신 2차까지 접종한 상황이라 안심하고 있던 차에 생소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6세 이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8월 마지막 주(8.29∼9.4) 15명에서 이후 주별로 36명→55명→11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전체 환자의 94.8%가 6세 이하 영유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제4급 감염병인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4∼8월에 유행한다. 

감염되면 발열과 기침, 콧물,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이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밀접한 접촉이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코로나19의 경우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두통, 설사, 복통 등 파라인플루엔자 감염보다 좀 더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유행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는 감염 초기에 발열, 오한, 두통, 현기증, 위장관장애 및 근육통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이 우세하고 이후 기침, 다른 호흡기 관련 증상이 현저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규칙을 준수하면서 결핵, 수두, 홍역 등 호흡기 감염병은 감소했지만 환절기 인플루엔자 등 유행을 대비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호흡기 감염병이 감소했으나 올해 가을 이후 다시 증가할 수 있다'며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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