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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억새평원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일상을 코로나19와 함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하고 지친 마음을 달래줄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번 가을에 눈여겨 볼만한 언택트 여행지가 있다.

강원 정선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 억새평원이 바로 그곳이다.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로서 가을 억새 산행지 이자 국내 대표 철도관광 산행지로 유명한 민둥산이 억새꽃과 함께하는 은빛 가을 힐링 산행지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남면 민둥산은 낮에는 가을 햇살을 받며 은빛으로 해가 질 무렵 석양에 빛나는 황금빛으로, 달밤에는 가을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솜털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뤄 대한민국 최고의 철도관광 가을 산행지로 매년 30만 명에 달하는 산행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가을바람에 춤추며 손짓하는 억새를 보고 있으면 온갖 스트레스와 피로는 저절로 잊어버리게 된다.

해발 1119m로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약 20만 여평의 광활한 능선이 억새로 덮여 있는 민둥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총 4개 코스로, 남면 증산초등학교를 출발해 쉼터를 거쳐 정상에 이르기까지 2km(1시간 30분)코스와 능전마을을 출발해 발구덕을 지나 정상까지 3.3km(1시간 20분) 코스를 이용해 산행을 이어가다 보면 눈앞에 은빛 물결 평원이 드넓게 펼쳐진다.

또한 화암약수~구슬동~갈림길~정상까지 7.1km(6시간 30분), 삼내약수~삼거리~정상까지 3.5km(2시간) 코스가 있다.

군은 내달 7일까지 주차장 3개소, 안내소 2개소, 화장실 8개소 등에 기간제 근로자 15명을 배치해 등산객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한줄로 산행하기, 음식물 섭취 자제하기 등 안전사고와 코로나19 예방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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