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에서 왕실도자기에 담긴 이야기 등
전남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왕실도자, 색을 입히다 - 분청사기와 왕실도자 특별교류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분청사기와 함께 조선 왕실에서 사용됐던 도자기를 선보이고, 왕실의 세계 각국 도자기 소비와 수용을 소개, 근대 국가로 개혁하려는 왕실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조선 개국 이래 대한제국까지 의례에 중심으로 사용됐던 ‘백자 청화 용준’과 1886년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병’도 전시된다.
전시된 100여점의 유물은 지난해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新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에서 선보인 전시품 중 일부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이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기관이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
노연숙 분청문화박물관 관장은 "자유분방한 분청사기와 형식화된 왕실 도자, 각각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로, 운명적 변천과정과 당시 궁궐의 생활문화를 만남을 통해 풍부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고흥/ 구자형기자
kjh@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