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판결이 26일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6일 오전 11시3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41차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외의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초 이 부회장을 벌금 5천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가 경찰이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를 추가로 파악하자 공소장을 변경하기 위해 정식 공판을 청구했다.

이후 검찰은 프로포폴 투약 횟수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으며 이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벌금 7천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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