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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수도지사 전광판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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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수도지사 전광판 '눈살'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1.10.2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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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이상 추석 공지 송출 시민들 냉담...관계자 "재발하지 않도록 관심"
경기 동두천수도지사에서 운용중인 관내 전광판의 정보 업데이트가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수도지사에서 운용중인 관내 전광판의 정보 업데이트가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수도지사에서 운용중인 관내 전광판의 정보 업데이트가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관내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3곳(신시가지·월드푸드스트리트·단위농협 사거리)에 지주형 컬러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각 전광판에는 시의 주요시책이나 행사, 축제, 시민들이 알아야할 공지사항 등이 안내되고 전광판마다 다른 내용이 송출된다.

하지만 지난 21일 현장에서 확인한 단위농협 사거리(중앙로, 부영5단지 맞은편)의 중형 전광판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이 전광판에는 한 달이 지난 추석 연휴기간 중 지켜야할 방역수칙, 가족모임 자제, 선별진료소 운영시간과 함께 생활쓰레기 배출시간 및 수돗물 수질정보 등이 송출되고 있었다.

24일 시민 A씨는 “추석이 지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전광판에는 아직 추석에 가족모임을 자제하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며 “적잖은 예산을 들여 전광판을 설치했을 텐데 제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신뢰가 낮아진다”고 밝혔다.

또 시민 B씨는 “시기상 안 맞는 내용이 한 달 넘게 송출되는 것은 결국 관심 정도의 표현 아닌가”라며 “타 지역 주민이 볼까 부끄럽고 차라리 생방송 뉴스를 틀어 놓는 게 시민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시민 C씨는 “평소 주의 깊게 보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 황당하다”며 “관리부서의 시간은 아직 추석 전에 머물러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이달 21일 경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내 설치된 전광판은 각각 관리주체가 다르고 해당 전광판은 동두천수도지사에서 관리 중인 전광판”이라고 밝혔다.

수도지사 관계자는 “담당자 인수인계 기간과 겹치며 게시 기한을 놓쳤다”면서 “21일부로 송출 내용을 변경해 놓았으며 향후 동일한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해명했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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