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자 유치와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가 접수된 지 약 6개월여 만에 본격적인 감사가 이뤄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에 따르면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자유치 특혜의혹과 관련해 지난 5월 3일 감사원에 시민 1633명(청구조건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공익감사청구서를 접수한 결과 25일부터 감사원이 속초시청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사원의 감사는 공모 1달 전 사무실도 없이 설립된 자본금 945만원의 회사가 92억원의 사업을 한다고 제안해 전국공모에서 1위를 한 배경과 정량평가 2개 항목 모두 5개의 참여업체 서류를 받은 후 평가방식과 배점을 바꿔 1위를 하도록 특혜를 준 부분, 법인의 실체와 실소유주 등에 대해 파악한 결과 정치적 특혜가 아니냐는 등에 감사가 집중될 전망이다.
청구자 대표인 강 의원은 “잘못된 업체선정 과정을 바로잡고자 하는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청구서를 접수한지 약 6개월 본격적인 감사원의 감사가 이뤄져 공명정대한 공직사회의 풍토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협약을 체결한 민간사업자는 내년 3월까지 총 92억원을 들여 속초해수욕장 정문에 위치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65m 규모의 대관람차와 4층 규모의 테마파크 1동 등 관광시설을 조성해 20년후 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하고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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