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도서 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총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 도서 지역 상수도 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보령의 유인도 13개 지역에는 그간 해수 담수화 시설을 이용해 1447가구에 식수원을 공급하고 있어 해수 담수화 시설의 주기적인 시설보완 등 유지관리비로 시와 K-water가 매년 약 13억 원을 부담해왔다.

시는 이에 육지로부터 20km 이내의 10개 도서를 대상으로 내달 준공예정인 국도 77호 보령 해저터널 상수관로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지방 상수도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도서 지역 상수도 시설 확충사업은 국비 31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50억 원으로 도서 내 해저 관로 12.1km, 육상 관로 10.6km, 가압장 4개소와 물탱크 9개소 등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내년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역 자율편성사업 예산안에 설계비 13억 원이 반영돼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는 지속적인 해수 담수화 시설 유지관리비 예산 절감은 물론 도서 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도서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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