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카페에서 '일회용 컵'이 사라지고 '다회용 컵'을 도입했다. 해당 카페는 판매되는 모든 음료를 매장용 머그잔과 개인컵, 보증금을 받고 주는 다회용 컵에 제공하고 있다. 다회용 컵은 대여 후 회수기 반납→수거→세척→재공급 과정을 거친다.

A씨는 "환경을 생각해서 다회용 컵과 머그컵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코로나19 등의 우려로 개인 텀블러를 다시 꺼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척솔로 닦아도 미세하게 남는 커피, 차, 음료 찌든때를 보다 말끔하게 세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마법의 가루 '과탄산소다'
'과탄산소다' 한스푼에 뜨거운 물을 붓고 거품이 한번 올라온 뒤 사그라들면 2~3분 뒤 물로 여러번 헹궈낸다. 

과탄산소다는 물과 섞으면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로 분해되고 과산화수소가 물로 바뀌면서 내놓는 산소 원자 하나(발생기 산소)가 발생한다. 이 산소의 산화력으로 찌든 때와 곰팡이 등에는 아주 효과적인 살균·표백 작용을 한다.

과탄산소다는 텀블러 외에도 '스테인레스' 소재의 냄비가 탔을 때 냄비에 물을 채우고 과탄산소다를 넣은 뒤 끌여주면 탄 부분이 말끔하게 제거된다. 이물질이 남은 부분은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 주면 된다.

스테인레스가 아닌 코팅된 냄비나 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과탄산소다 보다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세탁조 안에 2~3컵의 과탄산소다를 넣고 2~3시간 불린 뒤 '세탁-헹굼-탈수' 코스를 눌러주거나 '통세척' 기능을 선택한다면 세탁조 청소부터 살균까지 한번에 다 잡을 수 있다.

●과탄산소다 이용시 주의사항
과탄산소다는 천연세제 표백제이지만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포가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락스와 함께 사용하면 절대 안된다.

강한 염기성은 단백질을 녹이는 성질을 띄고 있기 때문에 맨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색깔옷은 과탄산소다에 장시간 담궈두면 표백의 역할을 지나 '탈색'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 시간만 사용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