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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근골격계 질환, 도수치료 등 진행 시 정확한 진단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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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근골격계 질환, 도수치료 등 진행 시 정확한 진단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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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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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구 대림 삼성필정형외과 원장

각종 디지털 기기가 보급되며 업무나 학업을 수행할 때는 물론 일상 속 여가시간마저 컴퓨터, 스마트폰 앞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장시간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흐트러지기 마련이고 이러한 자세로 인해 근골격계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통증이 극심할 때에는 작업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여러 보조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체불균형이나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만일 귀찮다는 이유로 통증을 방치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장시간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는 행위는 정상적인 경추와 척추의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니터를 볼 때 고개를 앞으로 쭉 내밀거나 숙이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목과 어깨의 근육은 과도한 긴장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되어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체형의 변화가 일어나 경추의 정상적인 형태가 왜곡되어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욱 악화될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손목과 허리 등 다른 근골격계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점점 더 상태가 악화될 뿐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다행히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신체불균형은 수술 없이 초기 비수술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 중 도수치료는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변형된 신체를 바로잡아 통증의 원인을 해소하는 치료법이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마취,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침습적 치료가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만성적인 통증이나 신체불균형으로 인한 문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단순히 근육만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척추나 관절 부위를 바로 잡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치료사의 숙련도와 해부학적 지식이 뒷받침 되어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근골격계 질환의 진행 정도 등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 적용해야 최적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여부를 결정할 때에는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거쳐야 하며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과 횟수, 강도 등을 정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정필구 대림 삼성필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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